<앵커 멘트>
리비아 국민보호가 군사개입의 주목적이라고 밝혔던 미국이 카다피를 권좌에서 몰아내는 것이 최종 목표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카다피는 인간 방패로 시간 벌기를 하는 동시에 국제적인 선전전을 통해 사태를 장기전으로 이끌어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이충형 특파원을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 특파원!
<질문> 카다피 축출을 위한 전방위적인 옥죄기가 시작됐죠?
<답변>
네,사흘째 이어진 공습, 다국적군의 미사일과 폭탄이 카다피를 숨가쁘게 쫒고 있습니다.
어제는 카다피 관저가 토마호크 미사일에 맞아 초토화됐는데요, 오늘은 카다피의 고향과 출신 부족 마을이 공습을 받았습니다.
당초 리비아 국민보호가 군사 작전의 목표라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카다피 축출이 최종 목표라며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공습 초반부터 카다피가 축출 대상임을 밝혔던 영국과 프랑스는 이제 다른 유럽 국가들 설득에 애쓰고 있습니다.
유럽 연합까지 지원사격에 나서 카다피 옥죄기에 들어갔는데요, 지난달 카다피 일가의 자산을 동결한 데 이어, 카다피 정권 핵심인물 11명과 9개 법인을 제재대상에 추가한 겁니다.
이같은 서방의 카다피 축출 움직임을 리비아 시민군은 반기고 있지만, 카다피 사살에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카다피를 생포해 국제 재판소나 리비아 법정에 전범으로 세워야 한다는 겁니다.
<질문> 카다피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공습 이후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죠?
<답변>
네,기세 등등하던 카다피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서 사망한게 아니냐,은신했는냐 등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사흘째 대공포의 화염이 밤 하늘을 가르면서 트리폴리의 관저는 쑥대밭이 됐는데요, 그럼 과연 카다피는 어떻게 됐을까요?
처음 공습이 시작될 때만 해도 전화 육성으로 건재를 과시했지만, 이후엔 감감 무소식입니다.
사망설,은신설,망명설 등 갖가지 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폭격 당시 카다피가 관저에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데요, 폭격당시 카다피 지지자들은 주요 시설에 모여 인간방패로 나섰지만 카다피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관저 인근 지하시설에 숨어있거나 친위 부대가 장악중인 다른 도시로 옮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986년 미국의 공습 당시 트리폴리에 무려 60톤의 포탄이 떨어졌지만 카다피는 살아남았습니다.
카다피를 잡는게 그리 간단치 않을 거란 분석이 우세한 이윱니다.
<질문> 인간 방패까지 내세운 카다피의 심산은 뭘까요? 아무래도, 사태를 장기전으로 끌어 가려는 전략이 역력하죠?
<답변>
네,다국적군의 세차례에 걸친 공습에도 불구하고 카다피 지상군의 화력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탱크 등을 앞세운 카다피 부대가 시민군이 장악한 도시들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퍼붓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카다피군은 지상에서는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정규군과 민병대 등 15만 명의 병력, 그리고 미사일과 탱크 등의 무기 상당수가 여전히 위력적입니다.
다국적군의 1차 공습 직후 카다피는 제2의 십자군 전쟁을 언급하며 이미 장기전을 예고하지 않았습니까?
민간인을 주요 시설에 배치해 인간 방패로 삼은 데 이어서, 탱크 등의 중화기를 민가에 집중 배치했습니다.
다국적군의 공격 의지를 무력화할 의도도 있지만 공격을 지연시키는 목적도 있습니다.
특히 다국적군이 세차례의 공습에 사용한 비용은 4억 달러 이상인데요, 비행금지구역을 유지하는 데만 매주 1억 달러가 들어가는 상황에서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유리한 것은 카다피 쪽입니다.
<질문> 카다피 전략대로 전쟁이 장기화되는 걸 막으려면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할 텐데, 여의치가 않은 상황이죠?
<답변>
네,전쟁을 끝내기 위해선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건이 녹록친 않습니다.
우선, 미국이 그리 적극적이질 않습니다.
이라크, 아프간에 이은 세번째 전면 전쟁, 미국으로선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지상군이 투입된다면 '나토 주도하에서'가 유력하지만, 독일, 터키의 반대가 확고합니다.
유엔 결의도, 일단 외국군의 점령은 배제한 상탭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군 특수 부대가 리비아에 이미 잠입했단 보도가 나왔지만, 연합군은 현재,단 한명의 지상군도 리비아엔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질문> 지상군 투입은 고사하고, 공습을 두고도 국제 사회가 분열돼 공방을 벌이고 있죠?
<답변>
네,서방 연합군 내에서도 서로 속내가 달라 곳곳에서 파열음이 들리고 있습니다.
사르코지의 '원맨쇼'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처음부터 공습 작전을 선도했던 프랑스, 카다피 정권 교체를 공언하다시피 했던 영국 등은 여전히 적극적입니다.
하지만 군사 개입에 반대한 러시아,중국 등은 오늘, 서방국들을 대놓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또,갈수록 발을 빼려는 미국과 독일은 더욱 신중한 모습입니다.
때문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군사 개입에 대한 합의조차 이끌지 못할 정도로 분열됐습니다.
유엔 안보리도 공습 이후 처음으로, 모레, 공식 회의를 엽니다.
리비아 정부의 회의 소집 요구를 받아들인 건데, 공습이 적정했는지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군사 작전이 길어질수록 이렇게 나라마다 속내와 계산이 달라 국제 사회는 물론, 다국적군 내부에서도 의견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리비아 국민보호가 군사개입의 주목적이라고 밝혔던 미국이 카다피를 권좌에서 몰아내는 것이 최종 목표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카다피는 인간 방패로 시간 벌기를 하는 동시에 국제적인 선전전을 통해 사태를 장기전으로 이끌어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이충형 특파원을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 특파원!
<질문> 카다피 축출을 위한 전방위적인 옥죄기가 시작됐죠?
<답변>
네,사흘째 이어진 공습, 다국적군의 미사일과 폭탄이 카다피를 숨가쁘게 쫒고 있습니다.
어제는 카다피 관저가 토마호크 미사일에 맞아 초토화됐는데요, 오늘은 카다피의 고향과 출신 부족 마을이 공습을 받았습니다.
당초 리비아 국민보호가 군사 작전의 목표라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카다피 축출이 최종 목표라며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공습 초반부터 카다피가 축출 대상임을 밝혔던 영국과 프랑스는 이제 다른 유럽 국가들 설득에 애쓰고 있습니다.
유럽 연합까지 지원사격에 나서 카다피 옥죄기에 들어갔는데요, 지난달 카다피 일가의 자산을 동결한 데 이어, 카다피 정권 핵심인물 11명과 9개 법인을 제재대상에 추가한 겁니다.
이같은 서방의 카다피 축출 움직임을 리비아 시민군은 반기고 있지만, 카다피 사살에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카다피를 생포해 국제 재판소나 리비아 법정에 전범으로 세워야 한다는 겁니다.
<질문> 카다피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공습 이후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죠?
<답변>
네,기세 등등하던 카다피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서 사망한게 아니냐,은신했는냐 등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사흘째 대공포의 화염이 밤 하늘을 가르면서 트리폴리의 관저는 쑥대밭이 됐는데요, 그럼 과연 카다피는 어떻게 됐을까요?
처음 공습이 시작될 때만 해도 전화 육성으로 건재를 과시했지만, 이후엔 감감 무소식입니다.
사망설,은신설,망명설 등 갖가지 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폭격 당시 카다피가 관저에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데요, 폭격당시 카다피 지지자들은 주요 시설에 모여 인간방패로 나섰지만 카다피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관저 인근 지하시설에 숨어있거나 친위 부대가 장악중인 다른 도시로 옮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986년 미국의 공습 당시 트리폴리에 무려 60톤의 포탄이 떨어졌지만 카다피는 살아남았습니다.
카다피를 잡는게 그리 간단치 않을 거란 분석이 우세한 이윱니다.
<질문> 인간 방패까지 내세운 카다피의 심산은 뭘까요? 아무래도, 사태를 장기전으로 끌어 가려는 전략이 역력하죠?
<답변>
네,다국적군의 세차례에 걸친 공습에도 불구하고 카다피 지상군의 화력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탱크 등을 앞세운 카다피 부대가 시민군이 장악한 도시들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퍼붓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카다피군은 지상에서는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정규군과 민병대 등 15만 명의 병력, 그리고 미사일과 탱크 등의 무기 상당수가 여전히 위력적입니다.
다국적군의 1차 공습 직후 카다피는 제2의 십자군 전쟁을 언급하며 이미 장기전을 예고하지 않았습니까?
민간인을 주요 시설에 배치해 인간 방패로 삼은 데 이어서, 탱크 등의 중화기를 민가에 집중 배치했습니다.
다국적군의 공격 의지를 무력화할 의도도 있지만 공격을 지연시키는 목적도 있습니다.
특히 다국적군이 세차례의 공습에 사용한 비용은 4억 달러 이상인데요, 비행금지구역을 유지하는 데만 매주 1억 달러가 들어가는 상황에서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유리한 것은 카다피 쪽입니다.
<질문> 카다피 전략대로 전쟁이 장기화되는 걸 막으려면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할 텐데, 여의치가 않은 상황이죠?
<답변>
네,전쟁을 끝내기 위해선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건이 녹록친 않습니다.
우선, 미국이 그리 적극적이질 않습니다.
이라크, 아프간에 이은 세번째 전면 전쟁, 미국으로선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지상군이 투입된다면 '나토 주도하에서'가 유력하지만, 독일, 터키의 반대가 확고합니다.
유엔 결의도, 일단 외국군의 점령은 배제한 상탭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군 특수 부대가 리비아에 이미 잠입했단 보도가 나왔지만, 연합군은 현재,단 한명의 지상군도 리비아엔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질문> 지상군 투입은 고사하고, 공습을 두고도 국제 사회가 분열돼 공방을 벌이고 있죠?
<답변>
네,서방 연합군 내에서도 서로 속내가 달라 곳곳에서 파열음이 들리고 있습니다.
사르코지의 '원맨쇼'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처음부터 공습 작전을 선도했던 프랑스, 카다피 정권 교체를 공언하다시피 했던 영국 등은 여전히 적극적입니다.
하지만 군사 개입에 반대한 러시아,중국 등은 오늘, 서방국들을 대놓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또,갈수록 발을 빼려는 미국과 독일은 더욱 신중한 모습입니다.
때문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군사 개입에 대한 합의조차 이끌지 못할 정도로 분열됐습니다.
유엔 안보리도 공습 이후 처음으로, 모레, 공식 회의를 엽니다.
리비아 정부의 회의 소집 요구를 받아들인 건데, 공습이 적정했는지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군사 작전이 길어질수록 이렇게 나라마다 속내와 계산이 달라 국제 사회는 물론, 다국적군 내부에서도 의견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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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현장] 국제사회, 리비아 공습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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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22 23:57:08

<앵커 멘트>
리비아 국민보호가 군사개입의 주목적이라고 밝혔던 미국이 카다피를 권좌에서 몰아내는 것이 최종 목표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카다피는 인간 방패로 시간 벌기를 하는 동시에 국제적인 선전전을 통해 사태를 장기전으로 이끌어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이충형 특파원을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 특파원!
<질문> 카다피 축출을 위한 전방위적인 옥죄기가 시작됐죠?
<답변>
네,사흘째 이어진 공습, 다국적군의 미사일과 폭탄이 카다피를 숨가쁘게 쫒고 있습니다.
어제는 카다피 관저가 토마호크 미사일에 맞아 초토화됐는데요, 오늘은 카다피의 고향과 출신 부족 마을이 공습을 받았습니다.
당초 리비아 국민보호가 군사 작전의 목표라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카다피 축출이 최종 목표라며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공습 초반부터 카다피가 축출 대상임을 밝혔던 영국과 프랑스는 이제 다른 유럽 국가들 설득에 애쓰고 있습니다.
유럽 연합까지 지원사격에 나서 카다피 옥죄기에 들어갔는데요, 지난달 카다피 일가의 자산을 동결한 데 이어, 카다피 정권 핵심인물 11명과 9개 법인을 제재대상에 추가한 겁니다.
이같은 서방의 카다피 축출 움직임을 리비아 시민군은 반기고 있지만, 카다피 사살에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카다피를 생포해 국제 재판소나 리비아 법정에 전범으로 세워야 한다는 겁니다.
<질문> 카다피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공습 이후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죠?
<답변>
네,기세 등등하던 카다피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서 사망한게 아니냐,은신했는냐 등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사흘째 대공포의 화염이 밤 하늘을 가르면서 트리폴리의 관저는 쑥대밭이 됐는데요, 그럼 과연 카다피는 어떻게 됐을까요?
처음 공습이 시작될 때만 해도 전화 육성으로 건재를 과시했지만, 이후엔 감감 무소식입니다.
사망설,은신설,망명설 등 갖가지 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폭격 당시 카다피가 관저에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데요, 폭격당시 카다피 지지자들은 주요 시설에 모여 인간방패로 나섰지만 카다피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관저 인근 지하시설에 숨어있거나 친위 부대가 장악중인 다른 도시로 옮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986년 미국의 공습 당시 트리폴리에 무려 60톤의 포탄이 떨어졌지만 카다피는 살아남았습니다.
카다피를 잡는게 그리 간단치 않을 거란 분석이 우세한 이윱니다.
<질문> 인간 방패까지 내세운 카다피의 심산은 뭘까요? 아무래도, 사태를 장기전으로 끌어 가려는 전략이 역력하죠?
<답변>
네,다국적군의 세차례에 걸친 공습에도 불구하고 카다피 지상군의 화력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탱크 등을 앞세운 카다피 부대가 시민군이 장악한 도시들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퍼붓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카다피군은 지상에서는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정규군과 민병대 등 15만 명의 병력, 그리고 미사일과 탱크 등의 무기 상당수가 여전히 위력적입니다.
다국적군의 1차 공습 직후 카다피는 제2의 십자군 전쟁을 언급하며 이미 장기전을 예고하지 않았습니까?
민간인을 주요 시설에 배치해 인간 방패로 삼은 데 이어서, 탱크 등의 중화기를 민가에 집중 배치했습니다.
다국적군의 공격 의지를 무력화할 의도도 있지만 공격을 지연시키는 목적도 있습니다.
특히 다국적군이 세차례의 공습에 사용한 비용은 4억 달러 이상인데요, 비행금지구역을 유지하는 데만 매주 1억 달러가 들어가는 상황에서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유리한 것은 카다피 쪽입니다.
<질문> 카다피 전략대로 전쟁이 장기화되는 걸 막으려면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할 텐데, 여의치가 않은 상황이죠?
<답변>
네,전쟁을 끝내기 위해선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여건이 녹록친 않습니다.
우선, 미국이 그리 적극적이질 않습니다.
이라크, 아프간에 이은 세번째 전면 전쟁, 미국으로선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지상군이 투입된다면 '나토 주도하에서'가 유력하지만, 독일, 터키의 반대가 확고합니다.
유엔 결의도, 일단 외국군의 점령은 배제한 상탭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군 특수 부대가 리비아에 이미 잠입했단 보도가 나왔지만, 연합군은 현재,단 한명의 지상군도 리비아엔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질문> 지상군 투입은 고사하고, 공습을 두고도 국제 사회가 분열돼 공방을 벌이고 있죠?
<답변>
네,서방 연합군 내에서도 서로 속내가 달라 곳곳에서 파열음이 들리고 있습니다.
사르코지의 '원맨쇼'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처음부터 공습 작전을 선도했던 프랑스, 카다피 정권 교체를 공언하다시피 했던 영국 등은 여전히 적극적입니다.
하지만 군사 개입에 반대한 러시아,중국 등은 오늘, 서방국들을 대놓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또,갈수록 발을 빼려는 미국과 독일은 더욱 신중한 모습입니다.
때문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군사 개입에 대한 합의조차 이끌지 못할 정도로 분열됐습니다.
유엔 안보리도 공습 이후 처음으로, 모레, 공식 회의를 엽니다.
리비아 정부의 회의 소집 요구를 받아들인 건데, 공습이 적정했는지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군사 작전이 길어질수록 이렇게 나라마다 속내와 계산이 달라 국제 사회는 물론, 다국적군 내부에서도 의견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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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형 기자 lo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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