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천만 원’ 기업형 불법고액과외 적발

입력 2011.03.2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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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에 불법 과외방을 차려놓고 고액의 과외비를 받아 챙겨온 기업형 과외교습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이른바 스타강사를 미끼로 학생 한 명에게 받은 돈이 많게는 한 달에 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36살 오 모씨는 지난해 중순부터 이 단지 내 아파트 3채를 빌려 불법 과외 교습소를 차렸습니다.

아파트 한 채 전세비만도 5,6억여 원이나 됐습니다.

아파트 출입 통제가 엄격해 관계당국의 단속도 쉽지 않았습니다.

<녹취>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학생들이 많이 드나들긴 했었지만 학생들이 많다 그렇게만 생각했어요. 과외교습소가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적발된 과외 교사는 무려 16명.

강남 학원가에서 이름이 알려진 이른바 스타강사도 포함돼있습니다.

학생 30여 명으로부터 받은 한 과목당 월 수강료는 최고 170만 원.

한 수강생으로부터는 한 달에 천만 원까지 교습비를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정재헌(서울시교육청 학원담당 사무관) : "한두 과목만 들으면 얼마 안 되지만 여러 과목을 들은 경우는 많게는 5백만 원에서 천만 원까지도 받은 정황이..."

최근 단속이 강화되면서 스타강사를 미끼로 한 '불법 과외 교습소'는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지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녹취> 00학원 관계자(음성변조) : "강남 강북 할 것 없이 아파트마다 다 침투돼 있어요. 강남이나 목동은 오피스텔 형태로 더 고액화 된..."

교육당국은 이번에 적발된 과외교사 16명을 형사고발하고 서울 대치동과 목동 등을 중심으로 불법 고액과외 교습 단속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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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에 천만 원’ 기업형 불법고액과외 적발
    • 입력 2011-03-23 0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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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에 불법 과외방을 차려놓고 고액의 과외비를 받아 챙겨온 기업형 과외교습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이른바 스타강사를 미끼로 학생 한 명에게 받은 돈이 많게는 한 달에 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36살 오 모씨는 지난해 중순부터 이 단지 내 아파트 3채를 빌려 불법 과외 교습소를 차렸습니다. 아파트 한 채 전세비만도 5,6억여 원이나 됐습니다. 아파트 출입 통제가 엄격해 관계당국의 단속도 쉽지 않았습니다. <녹취>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학생들이 많이 드나들긴 했었지만 학생들이 많다 그렇게만 생각했어요. 과외교습소가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적발된 과외 교사는 무려 16명. 강남 학원가에서 이름이 알려진 이른바 스타강사도 포함돼있습니다. 학생 30여 명으로부터 받은 한 과목당 월 수강료는 최고 170만 원. 한 수강생으로부터는 한 달에 천만 원까지 교습비를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정재헌(서울시교육청 학원담당 사무관) : "한두 과목만 들으면 얼마 안 되지만 여러 과목을 들은 경우는 많게는 5백만 원에서 천만 원까지도 받은 정황이..." 최근 단속이 강화되면서 스타강사를 미끼로 한 '불법 과외 교습소'는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지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녹취> 00학원 관계자(음성변조) : "강남 강북 할 것 없이 아파트마다 다 침투돼 있어요. 강남이나 목동은 오피스텔 형태로 더 고액화 된..." 교육당국은 이번에 적발된 과외교사 16명을 형사고발하고 서울 대치동과 목동 등을 중심으로 불법 고액과외 교습 단속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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