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간 대북 식량지원 재개 검토

입력 2011.03.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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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민간 차원에서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재개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원 품목으로는 군사용으로 전용되기 쉬운 쌀은 고려되고 있지 않지만, 취약계층을 겨냥해 옥수수와 콩 등 식량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전면 금지한 민간단체의 대북지원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영유아 등 취약계층을 위한 민간 차원의 대북 지원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적십자의 대북수해물자를 회수하고, 민간단체가 북한으로 보내려던 27억원 어치의 지원물품의 반출을 금지시켰습니다.

또 다른 정부 당국자는 "대략 천안함 1주기가 끝난 뒤 이르면 다음 달 쯤 민간차원의 대북 지원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쌀이 아닌 옥수수와 콩 등 식량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현재 정부 차원의 대규모 대북 식량지원은 인도적 차원과 남북관계 상황 전반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계식량계획 등 국제기구 실사단은 지난 10일 북한 식량실태 조사를 마치고 이번 주말 로마에서 북한의 식량상황을 설명하는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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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민간 대북 식량지원 재개 검토
    • 입력 2011-03-23 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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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민간 차원에서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재개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원 품목으로는 군사용으로 전용되기 쉬운 쌀은 고려되고 있지 않지만, 취약계층을 겨냥해 옥수수와 콩 등 식량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전면 금지한 민간단체의 대북지원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영유아 등 취약계층을 위한 민간 차원의 대북 지원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적십자의 대북수해물자를 회수하고, 민간단체가 북한으로 보내려던 27억원 어치의 지원물품의 반출을 금지시켰습니다. 또 다른 정부 당국자는 "대략 천안함 1주기가 끝난 뒤 이르면 다음 달 쯤 민간차원의 대북 지원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쌀이 아닌 옥수수와 콩 등 식량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현재 정부 차원의 대규모 대북 식량지원은 인도적 차원과 남북관계 상황 전반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계식량계획 등 국제기구 실사단은 지난 10일 북한 식량실태 조사를 마치고 이번 주말 로마에서 북한의 식량상황을 설명하는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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