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 운영 조직 적발

입력 2011.03.2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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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1년 만에 2백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개인정보를 사들여 한탕을 노리는 손님들만 끌어모았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금한 돈다발과 거래에 쓰인 현금카드가 쌓여 있습니다.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된 일당의 사무실입니다.

이들은 경기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받는 불법 사설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해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법 사이트 운영조직은 불과 1년 만에 22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 가운데 40억 원을 순이익으로 챙겼습니다.

공식 사이트에서는 최대 배팅금액이 10만 원에 그치지만 이들은 최고 3백만 원까지 배당금을 늘리고 횟수 제한까지 없애 판을 키웠습니다.

<인터뷰>불법사이트 이용자: "10만 원 걸어가지고 안하죠. 그렇게는. 그러다보니까 사설(불법)은 제한이 없으니까 하는거고."

또 VIP 회원을 위한 전용 계좌를 만들어 고객을 관리하고 불법 수집된 개인정보를 구입해 한탕을 노리는 손님만 골라 접근했습니다.

<인터뷰>노세호(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도박사이트를 이용하였거나 아니면 경제적으로 궁핍해 대출을 신청했던 사람들은 쉽게 유사스포츠토토에 유혹되기가 쉬울 것으로 판단해서 그러한 정보들을 중국의 해커로부터 구매해서..."

경찰은 사행성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40살 도 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2명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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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 운영 조직 적발
    • 입력 2011-03-24 07: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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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1년 만에 2백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개인정보를 사들여 한탕을 노리는 손님들만 끌어모았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금한 돈다발과 거래에 쓰인 현금카드가 쌓여 있습니다.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된 일당의 사무실입니다. 이들은 경기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받는 불법 사설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해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법 사이트 운영조직은 불과 1년 만에 22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 가운데 40억 원을 순이익으로 챙겼습니다. 공식 사이트에서는 최대 배팅금액이 10만 원에 그치지만 이들은 최고 3백만 원까지 배당금을 늘리고 횟수 제한까지 없애 판을 키웠습니다. <인터뷰>불법사이트 이용자: "10만 원 걸어가지고 안하죠. 그렇게는. 그러다보니까 사설(불법)은 제한이 없으니까 하는거고." 또 VIP 회원을 위한 전용 계좌를 만들어 고객을 관리하고 불법 수집된 개인정보를 구입해 한탕을 노리는 손님만 골라 접근했습니다. <인터뷰>노세호(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도박사이트를 이용하였거나 아니면 경제적으로 궁핍해 대출을 신청했던 사람들은 쉽게 유사스포츠토토에 유혹되기가 쉬울 것으로 판단해서 그러한 정보들을 중국의 해커로부터 구매해서..." 경찰은 사행성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40살 도 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2명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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