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해외여행’ 미끼 가정주부 밀수 적발

입력 2011.03.2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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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십억 원대의 건강기능식품을 밀수한 일당이 공항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공짜 해외여행을 보내준다는 말에 혹한 주부들이 밀수에 이용됐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여행객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비용은 여전히 큰 부담입니다.

<인터뷰> 남종애(해외여행객) : "큰 맘 먹고 한 번씩 가는 거죠. 비용이 만만치 않으니까."

이런 점을 노린 밀수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공짜로 홍콩 여행을 시켜줄테니 들어올 때 물건을 좀 날라 달라고 주부들을 꾀었습니다.

<녹취> 피해 주부 : "공짜 여행이라는 빌미죠, 빌미... 공항을 빠져나오는 불씨(위험)를 우리를 통해서 하고..."

이렇게 들여온 물품은 고가의 건강기능식품, 개당 십만 원 정도의 식품을 다단계 판매망을 이용해 20만 원 넘는 값에 팔았습니다.

시가 20억 원 어치를 밀수하는데 주부 70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녹취> 최00 씨(피의자) : "한국에 물건을 달라고 했는데 한 달 두 달 미뤄지니까 그동안 여행갈 수 있는 사람을 모집을 해서..."

부피가 워낙 작아 감시의 눈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정용문(인천공항세관 관세행정관) : "건강식품 특성상 부피가 굉장히 작습니다. 50개를 가방속에 옷가지 등과 섞어서 반입하면 적발이 쉽지 않습니다."

공짜 여행 유혹에 넘어가 밀수를 하게 된 주부들은 수백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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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짜 해외여행’ 미끼 가정주부 밀수 적발
    • 입력 2011-03-24 07: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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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십억 원대의 건강기능식품을 밀수한 일당이 공항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공짜 해외여행을 보내준다는 말에 혹한 주부들이 밀수에 이용됐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여행객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비용은 여전히 큰 부담입니다. <인터뷰> 남종애(해외여행객) : "큰 맘 먹고 한 번씩 가는 거죠. 비용이 만만치 않으니까." 이런 점을 노린 밀수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공짜로 홍콩 여행을 시켜줄테니 들어올 때 물건을 좀 날라 달라고 주부들을 꾀었습니다. <녹취> 피해 주부 : "공짜 여행이라는 빌미죠, 빌미... 공항을 빠져나오는 불씨(위험)를 우리를 통해서 하고..." 이렇게 들여온 물품은 고가의 건강기능식품, 개당 십만 원 정도의 식품을 다단계 판매망을 이용해 20만 원 넘는 값에 팔았습니다. 시가 20억 원 어치를 밀수하는데 주부 70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녹취> 최00 씨(피의자) : "한국에 물건을 달라고 했는데 한 달 두 달 미뤄지니까 그동안 여행갈 수 있는 사람을 모집을 해서..." 부피가 워낙 작아 감시의 눈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정용문(인천공항세관 관세행정관) : "건강식품 특성상 부피가 굉장히 작습니다. 50개를 가방속에 옷가지 등과 섞어서 반입하면 적발이 쉽지 않습니다." 공짜 여행 유혹에 넘어가 밀수를 하게 된 주부들은 수백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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