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1주기 맞은 백령도

입력 2011.03.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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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폭침 이후 서해 백령도는 외지인들이 발길이 거의 끊겼습니다.

1년이 흐른 지금, 적막감과 긴장감은 여전하지만 마음가짐은 더 단단해졌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안함 폭침 후 1년. 백령도 주민들은 긴 악몽 속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 사건까지 일어나면서 불안감을 느낀 외지인들은 발길을 거의 끊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어획량도 줄고 농작물도 흉년이었습니다.

<인터뷰> 장재호(백령면) : "서해 5도서는 작년에는 재앙이었죠 재앙.. 작년에는 이상하게 고기도 그렇고 농산물도농. 수산물 전체가 흉작이었어요."

<인터뷰> 강계자(백령면) : "군인도 늘어났다고 하지만 비상이 걸리고 부대가 어수선하고 그러니 못 나오지, 그러니 우리하곤 별 그게 없다고 봐야지"

긴장과 불안감이 감도는 속에서도 마음가짐은 더 단단해졌습니다.

천안함 사건을 결코 잊지않겠다는 다짐들이 섬 곳곳에 자리하고 있고 이를 가슴 속에 새기려는 발길도 생겨났습니다.

<인터뷰> 경북 포항시 두호동 : "그런 사건이 있고 나서 백령도를 더 오고 싶었어요.4438 왜 우리나라가 북한하고 가까이 있어도 그런일이 있어선 안되죠."

천안함 침몰 현장과 가장 가까운 연화리 앞바다입니다.

그 바다를 내려다보는 곳에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이 세워졌습니다.

위령탑에 자리 잡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처럼 천안함의 아픈 상처는 결연한 의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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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1주기 맞은 백령도
    • 입력 2011-03-24 21:50:14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천안함 폭침 이후 서해 백령도는 외지인들이 발길이 거의 끊겼습니다. 1년이 흐른 지금, 적막감과 긴장감은 여전하지만 마음가짐은 더 단단해졌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안함 폭침 후 1년. 백령도 주민들은 긴 악몽 속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 사건까지 일어나면서 불안감을 느낀 외지인들은 발길을 거의 끊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어획량도 줄고 농작물도 흉년이었습니다. <인터뷰> 장재호(백령면) : "서해 5도서는 작년에는 재앙이었죠 재앙.. 작년에는 이상하게 고기도 그렇고 농산물도농. 수산물 전체가 흉작이었어요." <인터뷰> 강계자(백령면) : "군인도 늘어났다고 하지만 비상이 걸리고 부대가 어수선하고 그러니 못 나오지, 그러니 우리하곤 별 그게 없다고 봐야지" 긴장과 불안감이 감도는 속에서도 마음가짐은 더 단단해졌습니다. 천안함 사건을 결코 잊지않겠다는 다짐들이 섬 곳곳에 자리하고 있고 이를 가슴 속에 새기려는 발길도 생겨났습니다. <인터뷰> 경북 포항시 두호동 : "그런 사건이 있고 나서 백령도를 더 오고 싶었어요.4438 왜 우리나라가 북한하고 가까이 있어도 그런일이 있어선 안되죠." 천안함 침몰 현장과 가장 가까운 연화리 앞바다입니다. 그 바다를 내려다보는 곳에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이 세워졌습니다. 위령탑에 자리 잡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처럼 천안함의 아픈 상처는 결연한 의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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