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 허가제’ 내년 도입…방역 체계 개편

입력 2011.03.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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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부가 오늘 구제역이 사실상 종료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축산업 허가제를 도입하고 방역시스템을 강화하는 축산업 발전 종합대책도 발표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을 휩쓴 구제역, 350만 마리 가까운 가축이 땅에 묻혔고, 3조 원 넘는 재산피해가 생겼습니다.

구제역 발생 116일째, 정부가 사실상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녹취>김황식(국무총리) : "안정적 통제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위기 경보단계를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 조정하고자 합니다."

종합 대책도 내놨습니다.

먼저 소독시설 등을 갖춘 농가만 가축을 기를 수 있는 축산업 허가제를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허가제를 적용받을 농가는 현재 전업농가 기준인 소 50마리, 돼지 천 마리 이상 농가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2만 농가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체계도 한층 강화됩니다.

<녹취>유정복(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가축질병발생 즉시 위기 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에 준하는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하겠습니다."

질병 발생 초기 전국 모든 사료 차량의 이동이 통제되고, 민관군이 모두 참여하는 기동방역기구 등이 신설됩니다.

방역 의무도 강화돼 일정 규모 농가엔 백신 비용을 일부 내도록 하고 지자체는 매몰 보상금을 일부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또 현재 매몰 방식에서 벗어나 소각 등 상황에 따른 가축 처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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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산업 허가제’ 내년 도입…방역 체계 개편
    • 입력 2011-03-24 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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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부가 오늘 구제역이 사실상 종료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축산업 허가제를 도입하고 방역시스템을 강화하는 축산업 발전 종합대책도 발표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을 휩쓴 구제역, 350만 마리 가까운 가축이 땅에 묻혔고, 3조 원 넘는 재산피해가 생겼습니다. 구제역 발생 116일째, 정부가 사실상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녹취>김황식(국무총리) : "안정적 통제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위기 경보단계를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 조정하고자 합니다." 종합 대책도 내놨습니다. 먼저 소독시설 등을 갖춘 농가만 가축을 기를 수 있는 축산업 허가제를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허가제를 적용받을 농가는 현재 전업농가 기준인 소 50마리, 돼지 천 마리 이상 농가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2만 농가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체계도 한층 강화됩니다. <녹취>유정복(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가축질병발생 즉시 위기 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에 준하는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하겠습니다." 질병 발생 초기 전국 모든 사료 차량의 이동이 통제되고, 민관군이 모두 참여하는 기동방역기구 등이 신설됩니다. 방역 의무도 강화돼 일정 규모 농가엔 백신 비용을 일부 내도록 하고 지자체는 매몰 보상금을 일부 부담하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또 현재 매몰 방식에서 벗어나 소각 등 상황에 따른 가축 처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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