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돗물 방사능 오염 확산…생수 확보 비상

입력 2011.03.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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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방사능 관련 속보입니다.

어제 도쿄에 이어 오늘은 수도권에 위치한 치바현의 수돗물에서 유아의 안전기준치를 웃도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방사능 수돗물 공포가 일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 추가로 한 살 미만 갓난아이에게 수돗물을 먹이지 말도록 권고한 곳은 도쿄 인근에 있는 지바현입니다.

이곳에 있는 두 군데 정수장에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가 유아 기준치인 100 베크렐을 훨씬 넘게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수돗물에서 요오드가 검출된 지역은 도쿄도를 중심으로 수도권 6개 지방자치단체로 늘었습니다.

<인터뷰>지바현 공무원 : "최근 비가 오면서 (방사성 물질의) 기준치가 초과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낮아지면 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갓난아이를 둔 젊은 부모들은 거의 패닉상탭니다.

<인터뷰>게이코(산모) : "내가 물을 먹고 모유수유를 하더라고 아기에게 옮겨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수돗물 불신이 커지면서 생수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생수는 이처럼 모두 동이났습니다.

일부 매점에서는 생수 사재기 현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구입할 수 있는 생수의 갯수를 제한하고 있는 슈퍼마켓도 늘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도쿄도는 550 밀리미터 짜리 생수 페트병 24만개를 유아가 있는 가정에 긴급 조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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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수돗물 방사능 오염 확산…생수 확보 비상
    • 입력 2011-03-24 2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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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방사능 관련 속보입니다. 어제 도쿄에 이어 오늘은 수도권에 위치한 치바현의 수돗물에서 유아의 안전기준치를 웃도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방사능 수돗물 공포가 일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 추가로 한 살 미만 갓난아이에게 수돗물을 먹이지 말도록 권고한 곳은 도쿄 인근에 있는 지바현입니다. 이곳에 있는 두 군데 정수장에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가 유아 기준치인 100 베크렐을 훨씬 넘게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수돗물에서 요오드가 검출된 지역은 도쿄도를 중심으로 수도권 6개 지방자치단체로 늘었습니다. <인터뷰>지바현 공무원 : "최근 비가 오면서 (방사성 물질의) 기준치가 초과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낮아지면 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갓난아이를 둔 젊은 부모들은 거의 패닉상탭니다. <인터뷰>게이코(산모) : "내가 물을 먹고 모유수유를 하더라고 아기에게 옮겨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수돗물 불신이 커지면서 생수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생수는 이처럼 모두 동이났습니다. 일부 매점에서는 생수 사재기 현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구입할 수 있는 생수의 갯수를 제한하고 있는 슈퍼마켓도 늘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도쿄도는 550 밀리미터 짜리 생수 페트병 24만개를 유아가 있는 가정에 긴급 조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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