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작업 대원 3명 피폭…원전 1호기 심각

입력 2011.03.25 (06: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의 냉각 복구 작업 과정에서 작업 대원들 3명이 피폭됐습니다.

1호기는 이미 핵연료가 녹아내렸을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해일이 일본 열도를 강타한 직후 후쿠시마 원전.

원전 주변은 쑥대밭이 됐지만, 4기의 원자로는 아직 온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자로는 바로 그 다음날부터 차례로 폭발하며, 일본 열도를 방사능 공포에 몰아 넣었습니다.
어제는 3호기에서 전력 복구 작업을 하던 도쿄전력 직원 3명이 방사능에 피폭됐습니다.

<녹취>도쿄전력 기자회견: "이들 2명은 양쪽 다리 피부에 오염이 확인돼 병원으로 이송한 상태입니다."

이들이 노출된 방사선량은 시간당 170에서 180 밀리시버트.

평소 허용치 100밀리시버트를 2배 가까이 초과했습니다.

여기에 원자로 1호기의 핵연료가 이미 녹아내리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일본 원자력 안전원은 1호기의 폭발을 막기 위해서 방사성 증기를 격납 용기 밖으로 배출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에다노 유키오(일본 관방장관): "어제 1호기 노의 온도가 상승하는 사상이 있었습니다. 냉각으로 온도는 낮아졌지만, 그만큼 압력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그동안 원자로 냉각작업에 사용된 바닷물의 염분이 쌓이면서 배관이 녹을 우려가 나오자, 도쿄 전력은 오늘 오전부터 3호기 냉각 작업에 담수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원전 작업 대원 3명 피폭…원전 1호기 심각
    • 입력 2011-03-25 06:45:2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의 냉각 복구 작업 과정에서 작업 대원들 3명이 피폭됐습니다. 1호기는 이미 핵연료가 녹아내렸을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해일이 일본 열도를 강타한 직후 후쿠시마 원전. 원전 주변은 쑥대밭이 됐지만, 4기의 원자로는 아직 온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자로는 바로 그 다음날부터 차례로 폭발하며, 일본 열도를 방사능 공포에 몰아 넣었습니다. 어제는 3호기에서 전력 복구 작업을 하던 도쿄전력 직원 3명이 방사능에 피폭됐습니다. <녹취>도쿄전력 기자회견: "이들 2명은 양쪽 다리 피부에 오염이 확인돼 병원으로 이송한 상태입니다." 이들이 노출된 방사선량은 시간당 170에서 180 밀리시버트. 평소 허용치 100밀리시버트를 2배 가까이 초과했습니다. 여기에 원자로 1호기의 핵연료가 이미 녹아내리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일본 원자력 안전원은 1호기의 폭발을 막기 위해서 방사성 증기를 격납 용기 밖으로 배출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에다노 유키오(일본 관방장관): "어제 1호기 노의 온도가 상승하는 사상이 있었습니다. 냉각으로 온도는 낮아졌지만, 그만큼 압력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그동안 원자로 냉각작업에 사용된 바닷물의 염분이 쌓이면서 배관이 녹을 우려가 나오자, 도쿄 전력은 오늘 오전부터 3호기 냉각 작업에 담수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일본 동북부 강진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