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도래지 ‘밤섬’ 봄맞이 대청소

입력 2011.03.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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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도심 속 철새 도래지인 밤섬이 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새들의 산란기를 앞두고 봄맞이 대청소도 열렸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들 접근이 금지된 새들의 낙원, 밤섬.

대청소를 위해 빗장이 열렸습니다.

상류에서 떠내려와 쌓인 쓰레기를 치워주는 건, 산란기를 앞둔 새들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섭니다.

<녹취> 손동식(서울시 한강사업본부) : "청소하는 기분이야 개운한 게 좋죠. 이제 새들 알도 낳고 해야되는데, 미리 (청소를) 해놓으니까 깔끔해서 좋습니다."

이런 정성 덕분에 지금까지 밤섬에서는 77 종류의 새들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성만(조류보호협회 회장) : "꿩이 생기면 참매가 올 수 있고, 엊그제만 해도 참수리라든가 흰꼬리수리가 나타났던 건 이 주변에, 이런 걸 보면 대단히 좋은, 새들이 살만 한 쉼터죠."

그런데 새들 가운데 민물 가마우지의 숫자가 크게 늘다보니 그 배설물이 버드나무에 하얗게 쌓였습니다.

봄에 새싹을 틔우려면 이 배설물들은 깨끗이 씻어내야 합니다.

1968년까지만 해도 이곳 밤섬은 주민 590여 명이 생활하던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의도 건설 공사로 사람들이 떠났고, 이제는 새들의 낙원으로 변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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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새 도래지 ‘밤섬’ 봄맞이 대청소
    • 입력 2011-03-25 0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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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도심 속 철새 도래지인 밤섬이 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새들의 산란기를 앞두고 봄맞이 대청소도 열렸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들 접근이 금지된 새들의 낙원, 밤섬. 대청소를 위해 빗장이 열렸습니다. 상류에서 떠내려와 쌓인 쓰레기를 치워주는 건, 산란기를 앞둔 새들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섭니다. <녹취> 손동식(서울시 한강사업본부) : "청소하는 기분이야 개운한 게 좋죠. 이제 새들 알도 낳고 해야되는데, 미리 (청소를) 해놓으니까 깔끔해서 좋습니다." 이런 정성 덕분에 지금까지 밤섬에서는 77 종류의 새들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성만(조류보호협회 회장) : "꿩이 생기면 참매가 올 수 있고, 엊그제만 해도 참수리라든가 흰꼬리수리가 나타났던 건 이 주변에, 이런 걸 보면 대단히 좋은, 새들이 살만 한 쉼터죠." 그런데 새들 가운데 민물 가마우지의 숫자가 크게 늘다보니 그 배설물이 버드나무에 하얗게 쌓였습니다. 봄에 새싹을 틔우려면 이 배설물들은 깨끗이 씻어내야 합니다. 1968년까지만 해도 이곳 밤섬은 주민 590여 명이 생활하던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의도 건설 공사로 사람들이 떠났고, 이제는 새들의 낙원으로 변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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