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재배 채소에서도 방사성 물질 검출

입력 2011.03.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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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지 2주일이 됐습니다.

방사능 2차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이번엔 도쿄에서 재배하던 채소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처음으로 검출됐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240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도쿄에서 수돗물에 이어 채소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도쿄의 한 연구시설에서 키우던 채소 고마쓰나에서 기준치의 1.8배에 이르는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된 겁니다.

이미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역에서는 다양한 채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이 일본 내 12개현을 원산지로 한 식료품과 사료 수입 통제를 강화하기로 결졍했고 홍콩에 이어 싱가포르 정부도 후쿠시마 인근 4개 현에서 생산된 식품의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원전 냉각 장치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원자력안전보호원이 원자로 온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던 3호기의 핵 연료봉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작업 중 피폭돼 병원으로 후송된 근로자 2명이 3호기 터빈실에서 일했었는데, 이 곳에 고여 있던 물에서 평소보다 만 배 높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터빈실은 정상적 상태라면 물이 고여 있지 않아야 합니다.

또 NHK는 1,2호기의 연료봉도 손상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후쿠시마 제1원전이 안정 상태를 회복하는데는 최소 한 달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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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재배 채소에서도 방사성 물질 검출
    • 입력 2011-03-25 17: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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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지 2주일이 됐습니다. 방사능 2차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이번엔 도쿄에서 재배하던 채소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처음으로 검출됐습니다. 한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240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도쿄에서 수돗물에 이어 채소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도쿄의 한 연구시설에서 키우던 채소 고마쓰나에서 기준치의 1.8배에 이르는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된 겁니다. 이미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역에서는 다양한 채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이 일본 내 12개현을 원산지로 한 식료품과 사료 수입 통제를 강화하기로 결졍했고 홍콩에 이어 싱가포르 정부도 후쿠시마 인근 4개 현에서 생산된 식품의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원전 냉각 장치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원자력안전보호원이 원자로 온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던 3호기의 핵 연료봉이 훼손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작업 중 피폭돼 병원으로 후송된 근로자 2명이 3호기 터빈실에서 일했었는데, 이 곳에 고여 있던 물에서 평소보다 만 배 높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터빈실은 정상적 상태라면 물이 고여 있지 않아야 합니다. 또 NHK는 1,2호기의 연료봉도 손상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후쿠시마 제1원전이 안정 상태를 회복하는데는 최소 한 달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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