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개발공사, 사업 구조조정 착수

입력 2011.03.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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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시 재정악화의 주범으로, 수조 원대의 빚을 떠안고 있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에 착수했습니다.

6개 사업이 전면 중단되고 12개 사업은 축소나 지연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지정된 인천의 한 택지개발 지구입니다.

3년이 지났지만, 사업이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자, 인천도시개발공사는 결국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공영개발에 대한 기대가 컸던 주민들만 희생양이 됐습니다.

<인터뷰>이균홍(금곡지구 개발추진위원장) : "할수도 없는 일을 지구지정만 해놓고, 주민들에게 큰 고통만 안겨주고..."

이처럼 사업이 부진하면서 5조 원이 넘는 빚을 떠안고 있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뒤늦게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에 착수했습니다.

금곡지구 등 4개 사업은 아예 포기했고, 호텔과 업무용 빌딩은 민간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또, 검단 신도시와 영종 하늘도시 등 12개의 개발사업은 시기를 늦추거나 일부 사업 내용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춘희(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 : "사업수행능력에 비추어 지나치게 많은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을 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 초기단계이거나 설계단계에 있는 사업들은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을 먼저하기 위해 뒤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방만한 경영의 대표적인 사례였던 인터넷 교육방송과 7개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에서도 손을 떼기로 했습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이 같은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1조 원의 부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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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업 구조조정 착수
    • 입력 2011-03-25 19:30:46
    뉴스 7
<앵커 멘트> 인천시 재정악화의 주범으로, 수조 원대의 빚을 떠안고 있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에 착수했습니다. 6개 사업이 전면 중단되고 12개 사업은 축소나 지연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송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지정된 인천의 한 택지개발 지구입니다. 3년이 지났지만, 사업이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자, 인천도시개발공사는 결국 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공영개발에 대한 기대가 컸던 주민들만 희생양이 됐습니다. <인터뷰>이균홍(금곡지구 개발추진위원장) : "할수도 없는 일을 지구지정만 해놓고, 주민들에게 큰 고통만 안겨주고..." 이처럼 사업이 부진하면서 5조 원이 넘는 빚을 떠안고 있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뒤늦게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에 착수했습니다. 금곡지구 등 4개 사업은 아예 포기했고, 호텔과 업무용 빌딩은 민간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또, 검단 신도시와 영종 하늘도시 등 12개의 개발사업은 시기를 늦추거나 일부 사업 내용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춘희(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 : "사업수행능력에 비추어 지나치게 많은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을 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 초기단계이거나 설계단계에 있는 사업들은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을 먼저하기 위해 뒤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방만한 경영의 대표적인 사례였던 인터넷 교육방송과 7개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에서도 손을 떼기로 했습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이 같은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1조 원의 부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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