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원, ‘행운의 3점슛’ 승리 견인

입력 2011.03.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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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슈팅 가드 황진원(33·188㎝)이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황진원은 25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LG와 홈경기에서 고비 때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을 성공시켜 양팀 통틀어 최다인 19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51경기에 나와 평균 28분19초를 뛰면서 8.59점을 넣은 것과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활약이다.

특히 황지원이 이날 3차례 시도 끝에 4쿼터 종료 3분44초를 남기고 딱 한 차례 성공한 3점슛은 이날 동부의 승리를 확정하는 쐐기포나 다름없었다.

그 직전 김주성과 문태영의 더불파울 판정으로 강을준 LG 감독이 심판진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자칫 집중력을 잃는다면 오히려 반대로 상대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황진원은 김주성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외곽슛을 올려 그대로 림을 갈랐고 이 3점포 덕에 LG의 추격에 쫓기던 동부는 59-53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강동희 동부 감독도 "사실 상대 주포 문태영이 퇴장당했을 때보다는 황진원이 3점슛을 성공시켰을 때 승리를 잡았다고 생각했다"며 "10점 이상만 해줘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정규리그에 두 배에 가까운 수치를 넣어줬다. 이 정도만 해준다면 앞으로도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흡족해했다.

정작 황진원은 자신의 이런 '깜짝 활약'에 "센터진들이 좋다 보니 마음 놓고 던질 수 있었다. 감독님도 던지지 않고 놓치기보다는 안 들어가더라도 던지는 게 낫다고 해주셔서 자신 있게 슛을 했다"며 공을 돌렸다.

마지막 3점슛 순간 승리를 예감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 그렇긴 했지만 그전에 (김)주성이와 문태영의 더블파울 때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언젠가는 3점슛이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중요한 순간에 성공했다"고 웃었다.

이어 "정규리그 때처럼 쉽게 경기할 수 있을 걸로 생각했는데 지나치게 쉽게 생각했는지 초반에 좀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겨서 다행이다"라며 "남은 경기에도 이런 활약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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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진원, ‘행운의 3점슛’ 승리 견인
    • 입력 2011-03-25 22:05:29
    연합뉴스
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슈팅 가드 황진원(33·188㎝)이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황진원은 25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LG와 홈경기에서 고비 때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을 성공시켜 양팀 통틀어 최다인 19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51경기에 나와 평균 28분19초를 뛰면서 8.59점을 넣은 것과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활약이다. 특히 황지원이 이날 3차례 시도 끝에 4쿼터 종료 3분44초를 남기고 딱 한 차례 성공한 3점슛은 이날 동부의 승리를 확정하는 쐐기포나 다름없었다. 그 직전 김주성과 문태영의 더불파울 판정으로 강을준 LG 감독이 심판진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자칫 집중력을 잃는다면 오히려 반대로 상대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황진원은 김주성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외곽슛을 올려 그대로 림을 갈랐고 이 3점포 덕에 LG의 추격에 쫓기던 동부는 59-53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강동희 동부 감독도 "사실 상대 주포 문태영이 퇴장당했을 때보다는 황진원이 3점슛을 성공시켰을 때 승리를 잡았다고 생각했다"며 "10점 이상만 해줘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정규리그에 두 배에 가까운 수치를 넣어줬다. 이 정도만 해준다면 앞으로도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흡족해했다. 정작 황진원은 자신의 이런 '깜짝 활약'에 "센터진들이 좋다 보니 마음 놓고 던질 수 있었다. 감독님도 던지지 않고 놓치기보다는 안 들어가더라도 던지는 게 낫다고 해주셔서 자신 있게 슛을 했다"며 공을 돌렸다. 마지막 3점슛 순간 승리를 예감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 그렇긴 했지만 그전에 (김)주성이와 문태영의 더블파울 때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언젠가는 3점슛이 들어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중요한 순간에 성공했다"고 웃었다. 이어 "정규리그 때처럼 쉽게 경기할 수 있을 걸로 생각했는데 지나치게 쉽게 생각했는지 초반에 좀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겨서 다행이다"라며 "남은 경기에도 이런 활약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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