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물질 10만배 검출…복구 작업 장애

입력 2011.03.2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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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2호기에서 정상 원전의 십만배에 이르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복구작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전국 수도사업자에게 빗물 취수도 일시 중단시키는 등 방사성 물질의 공포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터빈실 물 웅덩이에서 1세제곱 센티미터 당 천 9백만 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가 나왔습니다.

정상운전되는 원자로의 냉각수에 비해 십만배나 높은 것입니다.

원자로가 손상되면서 그 안에 있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오늘 새벽 긴급 기자회견에서 2호기의 물 웅덩이 표면에서 시간당 천 밀리시버트 이상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방사선량은 30분만 서 있어도 림프구가 줄어들고 4시간 머문 사람의 절반은 한달안에 숨질 수 있는 수치입니다.

이에따라 도쿄 전력은 2호기의 복구작업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또 어제 2호기 물웅덩이에서 정상치의 천만배에 이르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발표는 분석에 오류가 있었다면 천만배가 아니라 10만배라며 발표도 오락가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국 수도사업자에게 방사성 물질이 수돗물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위해 빗물 취수를 일시 중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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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성 물질 10만배 검출…복구 작업 장애
    • 입력 2011-03-28 06:49:3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2호기에서 정상 원전의 십만배에 이르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복구작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전국 수도사업자에게 빗물 취수도 일시 중단시키는 등 방사성 물질의 공포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터빈실 물 웅덩이에서 1세제곱 센티미터 당 천 9백만 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가 나왔습니다. 정상운전되는 원자로의 냉각수에 비해 십만배나 높은 것입니다. 원자로가 손상되면서 그 안에 있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오늘 새벽 긴급 기자회견에서 2호기의 물 웅덩이 표면에서 시간당 천 밀리시버트 이상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방사선량은 30분만 서 있어도 림프구가 줄어들고 4시간 머문 사람의 절반은 한달안에 숨질 수 있는 수치입니다. 이에따라 도쿄 전력은 2호기의 복구작업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또 어제 2호기 물웅덩이에서 정상치의 천만배에 이르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발표는 분석에 오류가 있었다면 천만배가 아니라 10만배라며 발표도 오락가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국 수도사업자에게 방사성 물질이 수돗물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위해 빗물 취수를 일시 중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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