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새 감독에 추일승 선임

입력 2011.03.28 (09:39) 수정 2011.03.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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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계약에 연봉 2억8천만원.."영광 재현하겠다"

추일승(48)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오리온스는 계약이 만료된 김남기 감독의 후임으로 추일승 전 KTF 감독을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4년이고 연봉은 2억8천만원이다.

추 신임 감독은 기아자동차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구단 프런트를 거쳐 상무 코치와 감독을 지냈고, 2003-2004시즌 KT의 전신인 코리아텐더의 초대 사령탑으로 데뷔했다.

그는 2008-2009시즌까지 여섯 시즌 동안 개인통산 157승을 거두며 소속 팀을 세 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2006-2007 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울산 모비스와의 접전 끝에 3승4패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추 감독은 2003년 말 부산 코리아텐더를 인수한 KTF의 사령탑을 계속 맡으면서 약체로 평가됐던 KTF를 재임 기간에 꾸준히 중상위권에 올려놓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부상 선수가 속출한 2008-2009시즌에는 12승42패로 최하위에 그쳐 재계약에 실패했다.

그는 동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에서 강의하며 농구 전문서적을 펴내는 한편 감독 퇴임 후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온화한 성품에도 선수단 장악 능력이 뛰어나 카리스마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 추 감독은 이번 2010-2011시즌 15승39패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로 밀린 오리온스의 재건에 나선다.

심용섭 오리온스 단장은 "팀의 침체한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해 선임했다"며 "선수단을 이끄는 데 그치지 않고 구단 경영의 한 축으로 생각하고 운영 전반에 걸쳐 역할을 맡기겠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선택해주신 것에 감사를 드리며 오리온스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오리온스는 잠재력이 큰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 팀의 조직력을 우선시하는 농구로 선수들이 한 발짝 더 뛰고 움직이는 팀을 만들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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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온스, 새 감독에 추일승 선임
    • 입력 2011-03-28 09:39:02
    • 수정2011-03-28 17:41:13
    연합뉴스
4년 계약에 연봉 2억8천만원.."영광 재현하겠다" 추일승(48)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오리온스는 계약이 만료된 김남기 감독의 후임으로 추일승 전 KTF 감독을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4년이고 연봉은 2억8천만원이다. 추 신임 감독은 기아자동차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구단 프런트를 거쳐 상무 코치와 감독을 지냈고, 2003-2004시즌 KT의 전신인 코리아텐더의 초대 사령탑으로 데뷔했다. 그는 2008-2009시즌까지 여섯 시즌 동안 개인통산 157승을 거두며 소속 팀을 세 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2006-2007 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울산 모비스와의 접전 끝에 3승4패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추 감독은 2003년 말 부산 코리아텐더를 인수한 KTF의 사령탑을 계속 맡으면서 약체로 평가됐던 KTF를 재임 기간에 꾸준히 중상위권에 올려놓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부상 선수가 속출한 2008-2009시즌에는 12승42패로 최하위에 그쳐 재계약에 실패했다. 그는 동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에서 강의하며 농구 전문서적을 펴내는 한편 감독 퇴임 후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온화한 성품에도 선수단 장악 능력이 뛰어나 카리스마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 추 감독은 이번 2010-2011시즌 15승39패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로 밀린 오리온스의 재건에 나선다. 심용섭 오리온스 단장은 "팀의 침체한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해 선임했다"며 "선수단을 이끄는 데 그치지 않고 구단 경영의 한 축으로 생각하고 운영 전반에 걸쳐 역할을 맡기겠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선택해주신 것에 감사를 드리며 오리온스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오리온스는 잠재력이 큰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 팀의 조직력을 우선시하는 농구로 선수들이 한 발짝 더 뛰고 움직이는 팀을 만들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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