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봉중근, 부상 악재 ‘아! 개막전’

입력 2011.03.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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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장원삼·손승락·장성호도 '재활 중'

4월2일 프로야구가 개막 총성을 기다리는 가운데 출발선상에 서지 못하는 각 팀의 주전급 선수가 제법 있다.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의 안방마님 박경완(39)을 비롯해 LG의 에이스 봉중근(31)과 같은 팀의 오른손 중장거리포 이택근(31), 삼성의 왼손 투수 장원삼(28), 넥센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29), 한화의 중심 타자 장성호(34)는 정규 시즌 개막에 대한 설렘을 접고 절치부심하며 재활에 힘쓰는 선수들이다.

주전급 선수 중 부상자 없이 개막전에 임하는 팀은 두산과 롯데, 그리고 KIA 세 팀이다.

여름 이후 더 치열해지는 미국과 일본프로야구와 달리 4~5월 승부에서 순위 싸움이 대부분 결정되는 한국프로야구의 특수성 탓에 주축 선수가 빠진 상태에서 시즌을 맞이하는 팀들은 걱정이 크다.

지난해 11월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수술한 박경완은 4월 하순 팀 합류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SK '전력의 절반'이라는 평가를 받는 박경완이 포수 마스크를 쓰느냐 안 쓰느냐에 따라 성적이 요동치는 만큼 김성근 감독은 박경완의 조기 합류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박경완은 전지훈련에서 자전거 타기 등으로 아킬레스건 강화에 힘을 쏟았지만 재활이 늦어지면서 개막전 출장이 무산됐다.

김성근 감독은 박경완이 올 때까지 허리가 아픈 정상호를 주전으로 내세운 뒤 시범경기에서 10년 만에 포수로 뛴 최동수도 후보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 2이닝 만에 강판한 봉중근은 현재 공을 던지는 훈련을 아예 멈췄다.

절대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 진단에 따라 조만간 공을 잡고 캐치볼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종훈 LG 감독은 레다메스 리즈, 벤자민 주키치, 김광삼, 심수창, 박현준으로 선발진을 꾸릴 계획이나 수년째 마운드 불안이 가시지 않아 경험 많은 봉중근이 꼭 필요하다.

이달 초 전지훈련 귀국을 사흘 앞두고 허리 통증을 호소한 이택근은 안정 차원에서 시범경기에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무릎 수술 여파 등으로 막판에서야 불꽃타를 터뜨렸던 이택근은 올해 부활을 목표로 스프링캠프에서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지만 허리 통증에 발목이 잡혔다.

LG는 초반 이택근 대신 서동욱을 1루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봉중근과 이택근은 4월 중 합류를 목표로 비지땀을 흘린다.

어깨 통증으로 전지훈련에서 공을 거의 던지지 못한 장원삼은 최근 캐치볼을 시작했다.

삼성은 차우찬과 카도쿠라 켄을 1~2선발로 내세웠으나 지난해 13승을 거둔 투수 장원삼이 합류해야 1~3선발을 원활하게 돌릴 수 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손승락이 돌아오는 4월 중순까지 배힘찬과 이정훈, 송신영을 소방수로 내보낼 참이다.

김 감독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훈련할 때 메이저리그 강타자 출신 게리 셰필드와 함께 연습했는데 손승락이 잘 보이고 싶었는지 괜히 어깨에 힘을 줘 던지다 통증을 일으킨 것 같다"면서 "개막 후 2주 정도면 1군에 올라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어깨가 아픈 장성호가 4월 말 또는 5월 초에나 돌아올 예정인데 중심 타선이 허약해 걱정"이라면서 "경기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해 클린업트리오를 새로 짜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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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완·봉중근, 부상 악재 ‘아! 개막전’
    • 입력 2011-03-28 10:03:01
    연합뉴스
이택근·장원삼·손승락·장성호도 '재활 중' 4월2일 프로야구가 개막 총성을 기다리는 가운데 출발선상에 서지 못하는 각 팀의 주전급 선수가 제법 있다.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의 안방마님 박경완(39)을 비롯해 LG의 에이스 봉중근(31)과 같은 팀의 오른손 중장거리포 이택근(31), 삼성의 왼손 투수 장원삼(28), 넥센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29), 한화의 중심 타자 장성호(34)는 정규 시즌 개막에 대한 설렘을 접고 절치부심하며 재활에 힘쓰는 선수들이다. 주전급 선수 중 부상자 없이 개막전에 임하는 팀은 두산과 롯데, 그리고 KIA 세 팀이다. 여름 이후 더 치열해지는 미국과 일본프로야구와 달리 4~5월 승부에서 순위 싸움이 대부분 결정되는 한국프로야구의 특수성 탓에 주축 선수가 빠진 상태에서 시즌을 맞이하는 팀들은 걱정이 크다. 지난해 11월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수술한 박경완은 4월 하순 팀 합류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SK '전력의 절반'이라는 평가를 받는 박경완이 포수 마스크를 쓰느냐 안 쓰느냐에 따라 성적이 요동치는 만큼 김성근 감독은 박경완의 조기 합류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박경완은 전지훈련에서 자전거 타기 등으로 아킬레스건 강화에 힘을 쏟았지만 재활이 늦어지면서 개막전 출장이 무산됐다. 김성근 감독은 박경완이 올 때까지 허리가 아픈 정상호를 주전으로 내세운 뒤 시범경기에서 10년 만에 포수로 뛴 최동수도 후보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 2이닝 만에 강판한 봉중근은 현재 공을 던지는 훈련을 아예 멈췄다. 절대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 진단에 따라 조만간 공을 잡고 캐치볼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종훈 LG 감독은 레다메스 리즈, 벤자민 주키치, 김광삼, 심수창, 박현준으로 선발진을 꾸릴 계획이나 수년째 마운드 불안이 가시지 않아 경험 많은 봉중근이 꼭 필요하다. 이달 초 전지훈련 귀국을 사흘 앞두고 허리 통증을 호소한 이택근은 안정 차원에서 시범경기에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무릎 수술 여파 등으로 막판에서야 불꽃타를 터뜨렸던 이택근은 올해 부활을 목표로 스프링캠프에서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지만 허리 통증에 발목이 잡혔다. LG는 초반 이택근 대신 서동욱을 1루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봉중근과 이택근은 4월 중 합류를 목표로 비지땀을 흘린다. 어깨 통증으로 전지훈련에서 공을 거의 던지지 못한 장원삼은 최근 캐치볼을 시작했다. 삼성은 차우찬과 카도쿠라 켄을 1~2선발로 내세웠으나 지난해 13승을 거둔 투수 장원삼이 합류해야 1~3선발을 원활하게 돌릴 수 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손승락이 돌아오는 4월 중순까지 배힘찬과 이정훈, 송신영을 소방수로 내보낼 참이다. 김 감독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훈련할 때 메이저리그 강타자 출신 게리 셰필드와 함께 연습했는데 손승락이 잘 보이고 싶었는지 괜히 어깨에 힘을 줘 던지다 통증을 일으킨 것 같다"면서 "개막 후 2주 정도면 1군에 올라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어깨가 아픈 장성호가 4월 말 또는 5월 초에나 돌아올 예정인데 중심 타선이 허약해 걱정"이라면서 "경기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해 클린업트리오를 새로 짜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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