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문화] 이탈리아 자동차 박물관 재개관

입력 2011.03.2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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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것들을 꼽으라면 축구, 와인과 함께 자동차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탈리아 통일 150주년을 맞아 국립 자동차 박물관이 재개관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지구촌 문화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방패 모양의 노란 배지 안에 말이 그려진 엠블럼, 폭발적인 스피드와 고유의 빨간색….

이탈리아 자동차의 자존심 '페라리'를 수식하는 말들입니다.

전 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인 이탈리아 국립 자동차 박물관이 5백억 원을 투입해 개보수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동차가 문화다'라는 기치 아래 무려 4년간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지난 1957년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 기업 피아트가 세운 자동차 박물관은 만 9천 제곱미터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곳에는 세계 80개 브랜드의 2백여 종의 자동차가 체계적으로 전시돼 있는데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오래된 기종부터 최첨단 미래 자동차까지, 자동차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프랑수와 콩피노(세트 디자이너) : "우리는 이 박물관이 20세기의 역사를 말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수많은 자동차 중에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차는 따로 있습니다.

1899년에 제작된 전기 자동차인 '제니스 콘텐티'.

로켓을 연상케 하는 이 자동차는 최초로 시속 100km를 달성한 차로 기록됐습니다.

최근 제네바 모터쇼에서 화제가 된 '알파 로메오 4C 컨셉트 카'도 인기 전시품입니다.

자동차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공간과 자동차로 만들어진 놀이 공간 등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흥미를 끕니다.

<인터뷰> 미셸 보니노(관람객) : "차에 대해 아는 게 없어도 관람할 수 있어요. 전문가를 위한 것일 줄 알았는데 아이들도 좋아해요."

자동차 박물관은 자동차가 단지 교통수단이 아니라 당대의 역사와 기술을 반영하는 문화적 산물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문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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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문화] 이탈리아 자동차 박물관 재개관
    • 입력 2011-03-28 13:22:59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것들을 꼽으라면 축구, 와인과 함께 자동차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탈리아 통일 150주년을 맞아 국립 자동차 박물관이 재개관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지구촌 문화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방패 모양의 노란 배지 안에 말이 그려진 엠블럼, 폭발적인 스피드와 고유의 빨간색…. 이탈리아 자동차의 자존심 '페라리'를 수식하는 말들입니다. 전 세계 자동차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인 이탈리아 국립 자동차 박물관이 5백억 원을 투입해 개보수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동차가 문화다'라는 기치 아래 무려 4년간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지난 1957년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 기업 피아트가 세운 자동차 박물관은 만 9천 제곱미터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곳에는 세계 80개 브랜드의 2백여 종의 자동차가 체계적으로 전시돼 있는데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오래된 기종부터 최첨단 미래 자동차까지, 자동차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프랑수와 콩피노(세트 디자이너) : "우리는 이 박물관이 20세기의 역사를 말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수많은 자동차 중에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차는 따로 있습니다. 1899년에 제작된 전기 자동차인 '제니스 콘텐티'. 로켓을 연상케 하는 이 자동차는 최초로 시속 100km를 달성한 차로 기록됐습니다. 최근 제네바 모터쇼에서 화제가 된 '알파 로메오 4C 컨셉트 카'도 인기 전시품입니다. 자동차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공간과 자동차로 만들어진 놀이 공간 등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흥미를 끕니다. <인터뷰> 미셸 보니노(관람객) : "차에 대해 아는 게 없어도 관람할 수 있어요. 전문가를 위한 것일 줄 알았는데 아이들도 좋아해요." 자동차 박물관은 자동차가 단지 교통수단이 아니라 당대의 역사와 기술을 반영하는 문화적 산물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문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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