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백지화설’, 영남권 의원 ‘심기불편’

입력 2011.03.28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영남권 의원들은 '백지화'얘기가 나오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공항 입지로 밀양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 의원들은 백지화 얘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먼저 따졌습니다.

채점도 하기 전에 불합격을 시키겠다는 것이냐며 대통령이 발언을 한 사람을 찾아 엄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유승민(한나라당 대구시당 위원장) : "청와대가 반드시 색출해서 책임을 묻도록 할 작정입니다. 백지화에 대해서는 결코 있을 수도 없고 승복할 수 없는..."

가덕도를 밀고 있는 부산 지역 의원들도 백지화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만약 백지화가 된다면 단순히 김해공항 확장만으로는 안 되고, 확실한 이전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녹취> 김정훈(한나라당 부산시당 위원장) : "김해공항 확장 비용이나 가덕도 공항 건설 비용이나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답니다. 그렇다면 김해 공항을 가덕도로 이전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던 영남 의원들은 사활을 걸고 있지만, 수도권 등 다른 지역 의원들은 대체로 무관심합니다.

야당은 신공항 백지화 결론이 정략적 결정이라며 대통령이 확실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습니다.

백지화로 결론이 날 경우 신공항 문제는 내년 총선과 대선 이슈로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남권 의원들이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전전긍긍하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공항 ‘백지화설’, 영남권 의원 ‘심기불편’
    • 입력 2011-03-28 22:09:11
    뉴스 9
<앵커 멘트> 영남권 의원들은 '백지화'얘기가 나오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공항 입지로 밀양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 의원들은 백지화 얘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먼저 따졌습니다. 채점도 하기 전에 불합격을 시키겠다는 것이냐며 대통령이 발언을 한 사람을 찾아 엄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유승민(한나라당 대구시당 위원장) : "청와대가 반드시 색출해서 책임을 묻도록 할 작정입니다. 백지화에 대해서는 결코 있을 수도 없고 승복할 수 없는..." 가덕도를 밀고 있는 부산 지역 의원들도 백지화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만약 백지화가 된다면 단순히 김해공항 확장만으로는 안 되고, 확실한 이전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녹취> 김정훈(한나라당 부산시당 위원장) : "김해공항 확장 비용이나 가덕도 공항 건설 비용이나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답니다. 그렇다면 김해 공항을 가덕도로 이전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였던 영남 의원들은 사활을 걸고 있지만, 수도권 등 다른 지역 의원들은 대체로 무관심합니다. 야당은 신공항 백지화 결론이 정략적 결정이라며 대통령이 확실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습니다. 백지화로 결론이 날 경우 신공항 문제는 내년 총선과 대선 이슈로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남권 의원들이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전전긍긍하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