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백지화?…영남권 부글부글

입력 2011.03.2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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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레로 예정된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정부가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자 영남권 지자체와 시민단체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대구 연결합니다.

<질문> 영남권 5개 시도 모두, 신공항 백지화에 반대하고 있죠?

<답변>

네,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영남권 민심이 들끓고 있습니다.

현재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놓고, 대구와 경북, 경남, 울산 등 4개 시도와 부산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영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설'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양측 모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입지평가가 진행되기도 전에 정부가 백지화 정보를 흘리고 있다며 '짜맞추기'식 평가라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인터뷰>김범일(대구시장): "채점도 하기 전에 합격이냐 불합격이냐 결론내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대구와 경북 등 영남권 4개시도의 시민단체로 구성된 밀양 신공항 시도민 추진위원회는 당장 내일부터 국회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지역 경제단체와 시민단체들도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할 경우, 불복종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이영(가덕도 신공항 시민대책위대표): "결과를 정해놓고 형식적인 평가절차 진행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부산시도 신공항 백지화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민자유치 등의 방법을 통해서라도 김해공항의 가덕도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정부의 입지평가, 어떻게 진행되죠?

<답변>

네,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후보지에 대한 국토부의 마지막 현장평가가 내일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국토부는 전문가 27명으로 입지평가단을 구성해 내일 하루 밀양과 가덕도를 차례로 방문한 뒤 후보지에 대한 채점을 합니다.

<인터뷰> 국토부(항공정책국장): "항공, 교통 등 모두 81명의 추천을 받아 이 중에서 가장 객관적이라고 판단되는 27명으로 평가단이 꾸려졌다."

정부는 입지평가기준으로 경제성에 가장 많은 40%, 공항 운영능력과 사회환경 요인에는 각각 30%를 배정했는데요

때문에 경제성 평가가 신공항 입지선정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평가단이 내일 현장방문과 합숙을 거쳐 점수를 내면, 입지평가위원회가 평가항목별 가중치를 적용해 오는 30일, 최종 결과를 발표합니다.

절대 평가 방식이어서 두 지역 모두 50점에 못 미치면 신공항 건설은 백지화됩니다.

대통령 공약사업이자 3년 넘게 끌어온 국책사업인 동남권 신공항에 대해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영남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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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공항 백지화?…영남권 부글부글
    • 입력 2011-03-28 23: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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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레로 예정된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정부가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자 영남권 지자체와 시민단체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대구 연결합니다. <질문> 영남권 5개 시도 모두, 신공항 백지화에 반대하고 있죠? <답변> 네,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영남권 민심이 들끓고 있습니다. 현재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놓고, 대구와 경북, 경남, 울산 등 4개 시도와 부산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영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설'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양측 모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입지평가가 진행되기도 전에 정부가 백지화 정보를 흘리고 있다며 '짜맞추기'식 평가라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인터뷰>김범일(대구시장): "채점도 하기 전에 합격이냐 불합격이냐 결론내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대구와 경북 등 영남권 4개시도의 시민단체로 구성된 밀양 신공항 시도민 추진위원회는 당장 내일부터 국회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지역 경제단체와 시민단체들도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할 경우, 불복종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이영(가덕도 신공항 시민대책위대표): "결과를 정해놓고 형식적인 평가절차 진행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부산시도 신공항 백지화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민자유치 등의 방법을 통해서라도 김해공항의 가덕도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정부의 입지평가, 어떻게 진행되죠? <답변> 네,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후보지에 대한 국토부의 마지막 현장평가가 내일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국토부는 전문가 27명으로 입지평가단을 구성해 내일 하루 밀양과 가덕도를 차례로 방문한 뒤 후보지에 대한 채점을 합니다. <인터뷰> 국토부(항공정책국장): "항공, 교통 등 모두 81명의 추천을 받아 이 중에서 가장 객관적이라고 판단되는 27명으로 평가단이 꾸려졌다." 정부는 입지평가기준으로 경제성에 가장 많은 40%, 공항 운영능력과 사회환경 요인에는 각각 30%를 배정했는데요 때문에 경제성 평가가 신공항 입지선정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평가단이 내일 현장방문과 합숙을 거쳐 점수를 내면, 입지평가위원회가 평가항목별 가중치를 적용해 오는 30일, 최종 결과를 발표합니다. 절대 평가 방식이어서 두 지역 모두 50점에 못 미치면 신공항 건설은 백지화됩니다. 대통령 공약사업이자 3년 넘게 끌어온 국책사업인 동남권 신공항에 대해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영남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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