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백지화 가능성에 정치권 후폭풍 조짐

입력 2011.03.29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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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공항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영남 출신 의원들이 크게 들썩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강세지역인 영남이 분열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공항 입지로 밀양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 의원들은 백지화 얘기는 채점도 하기 전에 불합격을 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누가 그런 발언을 했는지 대통령이 찾아 엄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유승민(한나라당 대구시당 위원장):"판단은 대통령이 내리면 되는 문제기 때문에 자꾸 백지화 얘기가 흘러나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절차적으로 문제있다고 생각한다"

가덕도를 신공항 입지로 추진하고 있는 부산 지역 의원들도 백지화 결정엔 반댑니다.

대안으로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김해공장 확장만으로는 항공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김정훈(한나라당 부산시당 위원장):"김해공항 확장 비용이나 가덕도 공항 건설 비용이나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답니다. 그렇다면 김해 공항을 가덕도로 이전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영남 의원들은 사활을 걸고 있지만, 여당의 다른 지역 의원들은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는 경제성이 낮기 때문에 신공항이 필요없다는 주장도 합니다.

야당은 신공항 백지화 결론이 재보선을 겨냥한 정략적 결정이라며 대통령이 확실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백지화로 결론날 경우 신공항 문제는 내년 총선과 대선 이슈로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권 주자들은 물론 영남권 의원들에게도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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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공항 백지화 가능성에 정치권 후폭풍 조짐
    • 입력 2011-03-29 06: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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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공항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영남 출신 의원들이 크게 들썩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강세지역인 영남이 분열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공항 입지로 밀양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 의원들은 백지화 얘기는 채점도 하기 전에 불합격을 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누가 그런 발언을 했는지 대통령이 찾아 엄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유승민(한나라당 대구시당 위원장):"판단은 대통령이 내리면 되는 문제기 때문에 자꾸 백지화 얘기가 흘러나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절차적으로 문제있다고 생각한다" 가덕도를 신공항 입지로 추진하고 있는 부산 지역 의원들도 백지화 결정엔 반댑니다. 대안으로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김해공장 확장만으로는 항공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김정훈(한나라당 부산시당 위원장):"김해공항 확장 비용이나 가덕도 공항 건설 비용이나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답니다. 그렇다면 김해 공항을 가덕도로 이전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영남 의원들은 사활을 걸고 있지만, 여당의 다른 지역 의원들은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는 경제성이 낮기 때문에 신공항이 필요없다는 주장도 합니다. 야당은 신공항 백지화 결론이 재보선을 겨냥한 정략적 결정이라며 대통령이 확실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백지화로 결론날 경우 신공항 문제는 내년 총선과 대선 이슈로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권 주자들은 물론 영남권 의원들에게도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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