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무기 공장서 폭발사고…110명 사망

입력 2011.03.29 (08:03) 수정 2011.03.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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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멘의 무기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주민들이 백 명 넘게 숨졌습니다.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는 어제도 계속됐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붕이 날아간 건물 위로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폭발 당시 충격으로 소총과 탄약을 만들던 건물 내부가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이 사고로 주민 110여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예멘 정부는 밝혔습니다.

희생된 주민들이 공장을 약탈하는 과정에서 담뱃불이 탄약에 옮겨붙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알 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무장 단체가 공장을 빼앗아 무기를 약탈한 지 하루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공장을 약탈한 무장단체 대원들은 이후 지역 라디오 방송국과 대통령 별장을 장악하고 정부군을 마을 외곽으로 몰아냈습니다.

최근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면서 빚어진 정국 혼란을 틈타 알 카에다 연계 무장 세력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한 달 넘게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벌어진 반정부 시위는 어제도 계속됐습니다.

<인터뷰>시위 참가자

특히 살레 대통령이 시위대에 제안했던 연내 사퇴안을 전격 철회하면서 정국 혼란과 시위대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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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 무기 공장서 폭발사고…110명 사망
    • 입력 2011-03-29 08:03:36
    • 수정2011-03-29 08: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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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멘의 무기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주민들이 백 명 넘게 숨졌습니다.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는 어제도 계속됐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붕이 날아간 건물 위로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폭발 당시 충격으로 소총과 탄약을 만들던 건물 내부가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이 사고로 주민 110여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예멘 정부는 밝혔습니다. 희생된 주민들이 공장을 약탈하는 과정에서 담뱃불이 탄약에 옮겨붙어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알 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무장 단체가 공장을 빼앗아 무기를 약탈한 지 하루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공장을 약탈한 무장단체 대원들은 이후 지역 라디오 방송국과 대통령 별장을 장악하고 정부군을 마을 외곽으로 몰아냈습니다. 최근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면서 빚어진 정국 혼란을 틈타 알 카에다 연계 무장 세력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한 달 넘게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벌어진 반정부 시위는 어제도 계속됐습니다. <인터뷰>시위 참가자 특히 살레 대통령이 시위대에 제안했던 연내 사퇴안을 전격 철회하면서 정국 혼란과 시위대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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