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 2016년까지 평택 이전 완료

<앵커 멘트>

서울 용산과 동두천 등에 있는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사업이 오는 2016년까지 마무리됩니다.

우리 측이 부담할 비용은 9조 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됩니다.

장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오늘 평택 미군기지 이전 사업 공사현장에서 사업 추진 설명회를 열어, 한미 두 나라의 세부 합의내용을 밝혔습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평택 미군기지는 2015년까지 공사를 마치고 2016년까지 부대 이전을 완료하게 됩니다.

사업단은 현재까지 판단되는 건설비는 5조 341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건설비 추산 금액은 지난 2004년 국회 비준시 발표했던 4조 4천 470억원보다 5천 8백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물가 상승분과 예비비를 반영했다고 사업단측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기지이전에 들어가는 총비용은 건설비에 사업지원비 3조 9천억 원을 합쳐 8조 9천 억 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고 공사기간과 물가 상승률을 고려할 때 9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업단은 건설비 외에 부지 매입비와 지원비로 1조 6천 531억 원을 집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단 측은 기지 이전을 위한 재원은 반환기지 매각대금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매각대금은 유동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평택 미군기지는 현재 부지조성공사가 38% 진행됐고 반환 기지에 대한 환경 오염 정화사업은 76% 추진됐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