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전국 12곳 방사성 ‘요오드’ 검출

입력 2011.03.2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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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과 대구 등 전국 12군데 방사능 측정소에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가 검출됐습니다.

강원도에서 '제논'이 검출된 데 이어 잇따라 방사성 물질이 발견되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원자력안전기술원 윤철호 원장은 오늘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서울과 대구 등 전국 12곳의 방사능 측정소 모두에서 극미량이긴 하지만,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강원도 춘천 측정소 1곳에선 방사성 '세슘'도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방사성 요오드 검출량은 1세제곱미터당 최저 0.049 밀리 베크렐에서 최고 0.356 밀리 베크렐까지로 일반인의 연간 방사선 허용치인 1밀리 시버트의 20만 분의 1에서 3만 분의 1 수준입니다.

또 춘천 측정소에서 검출된 세슘은 일반인의 연간 방사선 허용치의 8만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방사성 요오드가 국내에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서 발견된 제논과 마찬가지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해 캄차카 반도와 북극, 시베리아를 거쳐 우리나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세슘은 중국에서 날아왔을 가능성도 있어 이동 경로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요오드와 세슘은 핵분열에서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로 농도가 높을 경우 암 등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그러나, 검출된 요오드나 세슘 모두 극미량으로, 환경이나 인체에는 영향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제논에 이어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잇따라 검출되면서 주 1회 실시하던 대기 중 방사능 물질 분석을 매일 1회로 늘리는 등 방사성 물질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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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등 전국 12곳 방사성 ‘요오드’ 검출
    • 입력 2011-03-29 19: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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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과 대구 등 전국 12군데 방사능 측정소에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가 검출됐습니다. 강원도에서 '제논'이 검출된 데 이어 잇따라 방사성 물질이 발견되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원자력안전기술원 윤철호 원장은 오늘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서울과 대구 등 전국 12곳의 방사능 측정소 모두에서 극미량이긴 하지만,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강원도 춘천 측정소 1곳에선 방사성 '세슘'도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방사성 요오드 검출량은 1세제곱미터당 최저 0.049 밀리 베크렐에서 최고 0.356 밀리 베크렐까지로 일반인의 연간 방사선 허용치인 1밀리 시버트의 20만 분의 1에서 3만 분의 1 수준입니다. 또 춘천 측정소에서 검출된 세슘은 일반인의 연간 방사선 허용치의 8만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방사성 요오드가 국내에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서 발견된 제논과 마찬가지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해 캄차카 반도와 북극, 시베리아를 거쳐 우리나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세슘은 중국에서 날아왔을 가능성도 있어 이동 경로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요오드와 세슘은 핵분열에서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로 농도가 높을 경우 암 등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그러나, 검출된 요오드나 세슘 모두 극미량으로, 환경이나 인체에는 영향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제논에 이어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잇따라 검출되면서 주 1회 실시하던 대기 중 방사능 물질 분석을 매일 1회로 늘리는 등 방사성 물질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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