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주변 ‘플루토늄’ 오염 확인

입력 2011.03.2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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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슘보다 훨씬 독성이 강해서 악마의 재라고 불리는 플루토늄이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서 검출됐습니다.

연료봉이 녹아내린 것으로 보이는데... 몸을 파고들어 세포를 파괴하고 암을 일으키는 플루토늄의 공포에 일본이 또 다시 경악하고 있습니다.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전력이 심야에 긴급 기자회견이 열어 플루토늄 검출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도쿄전력 관계자 : "토양을 분석한 결과 플루토늄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원자로 1호기에서 북쪽으로 500미터 떨어진 곳 등 두 곳에서는1킬로그램당 0.54베크렐, 일본에서 보통 검출되는 양 0.15베크렐의 3.5배 높은 수칩니다.

후쿠시마 원전 3호기는 플루토늄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단 3호기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우라늄 연료에서도 가능한 만큼 일본 정부가 본격적인 확인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녹취> 에다노(日 관방장관) : "이 자체로 매우 심각한 상태입니다. 주변부의 영향이 어떻게 될지 조사에 착수..."

플루토늄은 기존의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 등 과는 달리 독성이 매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세포를 파괴하는 알파선을 방출해 일단 몸 속으로 들어가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대량 방출되고 있는 방사성 물질과 비교해 위험성이 훨씬 더 큰 플루토늄이 검출되면서 일본 사회의 충격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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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원전 주변 ‘플루토늄’ 오염 확인
    • 입력 2011-03-29 22: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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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슘보다 훨씬 독성이 강해서 악마의 재라고 불리는 플루토늄이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서 검출됐습니다. 연료봉이 녹아내린 것으로 보이는데... 몸을 파고들어 세포를 파괴하고 암을 일으키는 플루토늄의 공포에 일본이 또 다시 경악하고 있습니다.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전력이 심야에 긴급 기자회견이 열어 플루토늄 검출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도쿄전력 관계자 : "토양을 분석한 결과 플루토늄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원자로 1호기에서 북쪽으로 500미터 떨어진 곳 등 두 곳에서는1킬로그램당 0.54베크렐, 일본에서 보통 검출되는 양 0.15베크렐의 3.5배 높은 수칩니다. 후쿠시마 원전 3호기는 플루토늄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단 3호기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우라늄 연료에서도 가능한 만큼 일본 정부가 본격적인 확인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녹취> 에다노(日 관방장관) : "이 자체로 매우 심각한 상태입니다. 주변부의 영향이 어떻게 될지 조사에 착수..." 플루토늄은 기존의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 등 과는 달리 독성이 매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세포를 파괴하는 알파선을 방출해 일단 몸 속으로 들어가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대량 방출되고 있는 방사성 물질과 비교해 위험성이 훨씬 더 큰 플루토늄이 검출되면서 일본 사회의 충격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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