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트리플포스트’, KT 격파 해법

입력 2011.03.30 (11:19) 수정 2011.03.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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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윤호영-벤슨의 '트리플 포스트'가 해법입니다."

2010-2011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3연승으로 4강 PO 진출을 확정한 원주 동부가 '트리플 포스트'를 앞세워 정규리그 챔피언인 부산 KT 공략에 나선다.

동부는 29일 창원 LG와의 6강 PO 3차전에서 76-68로 이기면서 3연승으로 4강 PO 진출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내달 4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인 KT와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동부의 4강 PO 상대인 KT는 올해 무려 41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강팀이다.

KT를 지휘하는 전창진 감독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동부의 사령탑을 맡아 세 차례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동부 선수들의 장단점을 모두 꿰뚫고 있다.

게다가 동부의 강동희 감독은 2005년부터 코치로서 전 감독과 동부에서 한솥밥을 먹다가 전 감독이 2009-2010 시즌 KT로 떠나면서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서로 속내를 아주 잘 아는 팀끼리 4강 PO에서 만나게 된 셈이다.

하지만 동부의 강동희 감독은 "6강 PO는 리허설이었다. 아직 보여줄 카드가 많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KT의 끈끈한 조직력을 높이와 스피드로 뛰어넘겠다는 게 강 감독의 전략이다.

강 감독은 KT에 대해 "6강 PO 상대였던 LG보다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며 "5명의 선수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조직적으로 공격에 나서는 팀"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그러나 "정규리그에서 KT를 만나 3승3패를 거뒀다"며 "KT에 절대 밀리지 않는 경기를 했다. 넘을 수 없는 팀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감독의 자신감은 김주성(205㎝)-윤호영(198㎝)-로드 벤슨(206㎝)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포스트'에 서 비롯된다.

김주성은 6강 PO 3차전에서 무려 28점을 쏟아내며 이름값을 확실히 했다.

강 감독은 "김주성과 윤호영, 벤슨이 키도 크지만 모두 빠르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KT의 찰스 로드가 골밑 싸움에 강하지만 우리도 절대 밀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트리플 포스트가 골밑을 장악하고 황지원이 외곽에서 득점에 가담해 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주전 선수들의 득점이 고르게 분산될 경우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 감독은 "KT는 정규리그 우승으로 부담이 많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부담 없는 경기를 치를 수 있다"며 "그동안 보여줬던 작전으로는 이길 수 없고, 아직 안 보여준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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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 ‘트리플포스트’, KT 격파 해법
    • 입력 2011-03-30 11:19:11
    • 수정2011-03-30 11:51:54
    연합뉴스
"김주성-윤호영-벤슨의 '트리플 포스트'가 해법입니다." 2010-2011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3연승으로 4강 PO 진출을 확정한 원주 동부가 '트리플 포스트'를 앞세워 정규리그 챔피언인 부산 KT 공략에 나선다. 동부는 29일 창원 LG와의 6강 PO 3차전에서 76-68로 이기면서 3연승으로 4강 PO 진출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내달 4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인 KT와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동부의 4강 PO 상대인 KT는 올해 무려 41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강팀이다. KT를 지휘하는 전창진 감독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동부의 사령탑을 맡아 세 차례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동부 선수들의 장단점을 모두 꿰뚫고 있다. 게다가 동부의 강동희 감독은 2005년부터 코치로서 전 감독과 동부에서 한솥밥을 먹다가 전 감독이 2009-2010 시즌 KT로 떠나면서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서로 속내를 아주 잘 아는 팀끼리 4강 PO에서 만나게 된 셈이다. 하지만 동부의 강동희 감독은 "6강 PO는 리허설이었다. 아직 보여줄 카드가 많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KT의 끈끈한 조직력을 높이와 스피드로 뛰어넘겠다는 게 강 감독의 전략이다. 강 감독은 KT에 대해 "6강 PO 상대였던 LG보다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며 "5명의 선수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조직적으로 공격에 나서는 팀"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그러나 "정규리그에서 KT를 만나 3승3패를 거뒀다"며 "KT에 절대 밀리지 않는 경기를 했다. 넘을 수 없는 팀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감독의 자신감은 김주성(205㎝)-윤호영(198㎝)-로드 벤슨(206㎝)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포스트'에 서 비롯된다. 김주성은 6강 PO 3차전에서 무려 28점을 쏟아내며 이름값을 확실히 했다. 강 감독은 "김주성과 윤호영, 벤슨이 키도 크지만 모두 빠르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KT의 찰스 로드가 골밑 싸움에 강하지만 우리도 절대 밀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트리플 포스트가 골밑을 장악하고 황지원이 외곽에서 득점에 가담해 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주전 선수들의 득점이 고르게 분산될 경우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 감독은 "KT는 정규리그 우승으로 부담이 많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부담 없는 경기를 치를 수 있다"며 "그동안 보여줬던 작전으로는 이길 수 없고, 아직 안 보여준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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