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흥국 압도 ‘챔프전 첫승’

입력 2011.03.30 (19:04) 수정 2011.03.30 (19: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여자 프로배구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이 프로 첫 우승을 향해 기분좋은 첫발을 내디뎠다.



현대건설은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흥국생명을 3-0(25-17, 25-18, 25-23)으로 완파했다.



2005시즌 출범한 프로배구에서 첫 우승을 노리는 현대건설은 이로써 7전 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1승을 거두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지금까지 2006-2007시즌과 2009-2010시즌 두 차례 챔프전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2009-2010시즌에서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삼공사에 무릎을 꿇으며 아쉽게 시즌을 마친 바 있다.



현대건설은 이날 주포인 케니 모레노와 황연주를 비롯해 레프트 윤혜숙, 센터 양효진 등 거의 모든 선수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약점으로 지적된 수비리시브도 안정감을 보여 여유있게 상대를 요리해 나갔다.



1세트에서는 양효진의 속공이 빛을 발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케니의 오픈 강타에 이어 라이트 황연주와 레프트 윤혜숙까지 활발하게 공격의 물꼬를 트면서 9-5로 앞섰다.



19-13으로 앞서다가 잠시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3점 차로 추격당하자 이번에는 두터운 블로킹 벽을 앞웠다.



양효진이 연속 가로막기로 2점을 보탰고 케니도 블로킹을 추가하면서 22-16으로 훌쩍 앞서면서 세트를 마감했다.



2세트에서는 초반 5-7로 뒤지며 출발이 불안했으나 곧바로 집중력을 되찾았다. 윤혜숙의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뒤 황연주의 블로킹 등이 이어지면서 내리 6점을 따냈다.



다시 성큼 앞선 현대건설은 교체 투입된 박슬기가 3점을 따내는 등 백업 요원까지 고른 활약을 펼치며 2-0으로 앞서갔다.



외국인 선수가 빠진 3세트에서는 조직력이 갑자기 흔들리면서 후반까지 리드당했다.



그러다가 16-19에서 황연주가 오픈 강타에 이은 블로킹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23-21에서 염혜선의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에 올라선 뒤 24-23에서 양효진의 강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양팀에서는 황연주와 케니가 각각 13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특히 현대건설은 서브 득점에서 4-1로 앞서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대건설, 흥국 압도 ‘챔프전 첫승’
    • 입력 2011-03-30 19:04:30
    • 수정2011-03-30 19:12:10
    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이 프로 첫 우승을 향해 기분좋은 첫발을 내디뎠다.

현대건설은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흥국생명을 3-0(25-17, 25-18, 25-23)으로 완파했다.

2005시즌 출범한 프로배구에서 첫 우승을 노리는 현대건설은 이로써 7전 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1승을 거두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지금까지 2006-2007시즌과 2009-2010시즌 두 차례 챔프전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2009-2010시즌에서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삼공사에 무릎을 꿇으며 아쉽게 시즌을 마친 바 있다.

현대건설은 이날 주포인 케니 모레노와 황연주를 비롯해 레프트 윤혜숙, 센터 양효진 등 거의 모든 선수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약점으로 지적된 수비리시브도 안정감을 보여 여유있게 상대를 요리해 나갔다.

1세트에서는 양효진의 속공이 빛을 발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케니의 오픈 강타에 이어 라이트 황연주와 레프트 윤혜숙까지 활발하게 공격의 물꼬를 트면서 9-5로 앞섰다.

19-13으로 앞서다가 잠시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3점 차로 추격당하자 이번에는 두터운 블로킹 벽을 앞웠다.

양효진이 연속 가로막기로 2점을 보탰고 케니도 블로킹을 추가하면서 22-16으로 훌쩍 앞서면서 세트를 마감했다.

2세트에서는 초반 5-7로 뒤지며 출발이 불안했으나 곧바로 집중력을 되찾았다. 윤혜숙의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뒤 황연주의 블로킹 등이 이어지면서 내리 6점을 따냈다.

다시 성큼 앞선 현대건설은 교체 투입된 박슬기가 3점을 따내는 등 백업 요원까지 고른 활약을 펼치며 2-0으로 앞서갔다.

외국인 선수가 빠진 3세트에서는 조직력이 갑자기 흔들리면서 후반까지 리드당했다.

그러다가 16-19에서 황연주가 오픈 강타에 이은 블로킹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23-21에서 염혜선의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에 올라선 뒤 24-23에서 양효진의 강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양팀에서는 황연주와 케니가 각각 13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특히 현대건설은 서브 득점에서 4-1로 앞서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