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최소 합격선 미달”

입력 2011.03.3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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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십니까?

한반도 동남권에 신공항을 건설한다는 계획이 전면 백지화됐습니다.

경쟁을 벌였던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모두 경제성이 낮다는 게 그 이윱니다.

먼저 입지선정위원회가 발표한 내용을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두 후보지 모두 부적합하다는 게 평가위원회의 결론입니다.

<녹취> 박창호(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위원장) : "불리한 지형 조건으로 인해 환경 훼손과 사업비가 과다하고 경제성이 미흡하여 공항입지로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도출하였습니다."

밀양은 20여 개의 산을 깎아야 하고, 가덕도는 수심 19미터의 바다를 메워야 하는데 여기에만 5조 원가량 드는 걸로 국토부는 보고 있습니다.

이런 경제성 등을 고려한 절대 평가에서 가덕도는 38.3점, 밀양은 39.9점을 받아 둘 다 최소 합격선인 50점을 넘지 못했습니다.

어느 쪽이 나은 지 2단계 비교 평가로 넘어갈 수도 없는 낮은 점수입니다.

하지만 평가위원회는 그동안 백지화를 염두에 두고 실사한 건 아니라며 '사전 백지화설'을 일축했습니다.

<녹취> 박창호(평가위원장) : "평가는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말씀드린다. 평가위원끼리 협의한 것은 없었고 독립적으로 평가해서 합산했다."

결국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4년 3개월 동안 논란만 키우다 없던 얘기로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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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최소 합격선 미달”
    • 입력 2011-03-30 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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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십니까? 한반도 동남권에 신공항을 건설한다는 계획이 전면 백지화됐습니다. 경쟁을 벌였던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모두 경제성이 낮다는 게 그 이윱니다. 먼저 입지선정위원회가 발표한 내용을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두 후보지 모두 부적합하다는 게 평가위원회의 결론입니다. <녹취> 박창호(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위원장) : "불리한 지형 조건으로 인해 환경 훼손과 사업비가 과다하고 경제성이 미흡하여 공항입지로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도출하였습니다." 밀양은 20여 개의 산을 깎아야 하고, 가덕도는 수심 19미터의 바다를 메워야 하는데 여기에만 5조 원가량 드는 걸로 국토부는 보고 있습니다. 이런 경제성 등을 고려한 절대 평가에서 가덕도는 38.3점, 밀양은 39.9점을 받아 둘 다 최소 합격선인 50점을 넘지 못했습니다. 어느 쪽이 나은 지 2단계 비교 평가로 넘어갈 수도 없는 낮은 점수입니다. 하지만 평가위원회는 그동안 백지화를 염두에 두고 실사한 건 아니라며 '사전 백지화설'을 일축했습니다. <녹취> 박창호(평가위원장) : "평가는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말씀드린다. 평가위원끼리 협의한 것은 없었고 독립적으로 평가해서 합산했다." 결국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4년 3개월 동안 논란만 키우다 없던 얘기로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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