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보약 ‘쑥’ 100배 즐기기!

입력 2011.04.0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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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드디어 봄다운 봄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이럴 때 파릇한 봄나물 드시면서 몸속에 봄기운 가득 불어 넣어보시죠.

쑥이 요즘 제철인데요.

비타민이 풍부해 나른한 봄철, 활력을 준다고 합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에서 뱃길로 2시간여 떨어진 곳, 다도해 최남단에 자리한 거문돕니다.

<녹취>“봄에 쑥이 최고니까, 봄 쑥 캐러 갑니다.”

<녹취>“다 쑥대밭이지요. 거문도가.”

넓게 펼쳐진 그물 걷어내자 푸릇푸릇 무성하게 자란 봄 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터뷰>윤금신(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 “(쑥을) 안 덮어 놓으면, 쑥 이파리가 해풍에 시들어 버리니까 다 덮어 놓은 거예요.”

해풍 맞고 자라 색과 향이 더 짙은 거문도 쑥, 요즘 제철을 맞았는데요.

<인터뷰>김안순(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 “(쑥이) 보물이나 다름없죠. 몸에 좋은 거니까 많이 길러서, 도시로 많이 내보내려고 애쓰면서 캐고 있잖아요.”

향긋한 봄 쑥, 맛있게 먹어볼까요?

먼저, 추억의 맛~ 쑥 버무립니다.

설탕과 소금으로 간한 멥쌀과 쑥을 1:1로 섞어 쪄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녹취>“떡이 쫄깃쫄깃하고 쑥 향이 입에서 맴도는 게, 향긋한 것 같아요.”

여기에 쑥, 듬뿍 넣어 끓이는 된장찌개!

데친 쑥을 잘게 썰어 노릇노릇 구워낸 쑥 전도 별밉니다.

<인터뷰>김은경(요리연구가) : “쑥을 데칠 때 끓는 물에 너무 오랫동안 넣어 두면, 식감도 떨어지고, 비타민C도 파괴되니 주의하세요.”

이곳도 쑥이 한창인데요. 그런데 쑥을 뜯는 게 아니라 심으시네요?

<녹취>“이게 바로, 곰이 먹고 사람(웅녀)이 된 사자발 약쑥입니다.”
사자 발처럼 두툼한 잎 모양 때문에 붙은 이름, 사자발 약쑥!

지금 모종을 심어 단오 때 캐고요.

3년을 바싹 말리면 약효를 발휘한다고 합니다.

이 약쑥, 온몸으로 즐겨볼까요?

여자는 물론, 남자들까지 치마 입고, 나란히 앉았는데요.

<인터뷰> 성순례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 “밑에 불덩어리가 있어서 뜨거워 견딜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시원한 게, 또 한 번 했으면 좋겠어요.”

약쑥 가루에 불붙이고, 그 위에 앉아 연기를 쐬는 약쑥 좌훈!

특히, 아랫배가 찬 여성에 좋다네요.

<인터뷰>강인혜(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 “변비가 해소되는 느낌에, 뱃살도 쏙 빠지는 느낌이에요.”

여기에 약쑥이 들어간 황토 구슬 더미서 즐기는 찜질까지!

<녹취>“몸이 시원하고, 밖에 나가면 뛰어다닐 것 같아요.”

또 약쑥을 솜 대신 베개에 넣으면 잠이 솔솔 오고요.

천연 방향제 삼아 냉장고, 신발장에 두면 좋습니다.

<녹취>“쑥으로 입맛도, 건강도 쑥쑥!”

오늘, 밥상에 파릇파릇한 쑥 올리시고, 봄철 입맛과 건강~ 한 번에 잡아 보세요.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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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보약 ‘쑥’ 100배 즐기기!
    • 입력 2011-04-03 07: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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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드디어 봄다운 봄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이럴 때 파릇한 봄나물 드시면서 몸속에 봄기운 가득 불어 넣어보시죠. 쑥이 요즘 제철인데요. 비타민이 풍부해 나른한 봄철, 활력을 준다고 합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수에서 뱃길로 2시간여 떨어진 곳, 다도해 최남단에 자리한 거문돕니다. <녹취>“봄에 쑥이 최고니까, 봄 쑥 캐러 갑니다.” <녹취>“다 쑥대밭이지요. 거문도가.” 넓게 펼쳐진 그물 걷어내자 푸릇푸릇 무성하게 자란 봄 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터뷰>윤금신(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 “(쑥을) 안 덮어 놓으면, 쑥 이파리가 해풍에 시들어 버리니까 다 덮어 놓은 거예요.” 해풍 맞고 자라 색과 향이 더 짙은 거문도 쑥, 요즘 제철을 맞았는데요. <인터뷰>김안순(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 “(쑥이) 보물이나 다름없죠. 몸에 좋은 거니까 많이 길러서, 도시로 많이 내보내려고 애쓰면서 캐고 있잖아요.” 향긋한 봄 쑥, 맛있게 먹어볼까요? 먼저, 추억의 맛~ 쑥 버무립니다. 설탕과 소금으로 간한 멥쌀과 쑥을 1:1로 섞어 쪄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녹취>“떡이 쫄깃쫄깃하고 쑥 향이 입에서 맴도는 게, 향긋한 것 같아요.” 여기에 쑥, 듬뿍 넣어 끓이는 된장찌개! 데친 쑥을 잘게 썰어 노릇노릇 구워낸 쑥 전도 별밉니다. <인터뷰>김은경(요리연구가) : “쑥을 데칠 때 끓는 물에 너무 오랫동안 넣어 두면, 식감도 떨어지고, 비타민C도 파괴되니 주의하세요.” 이곳도 쑥이 한창인데요. 그런데 쑥을 뜯는 게 아니라 심으시네요? <녹취>“이게 바로, 곰이 먹고 사람(웅녀)이 된 사자발 약쑥입니다.” 사자 발처럼 두툼한 잎 모양 때문에 붙은 이름, 사자발 약쑥! 지금 모종을 심어 단오 때 캐고요. 3년을 바싹 말리면 약효를 발휘한다고 합니다. 이 약쑥, 온몸으로 즐겨볼까요? 여자는 물론, 남자들까지 치마 입고, 나란히 앉았는데요. <인터뷰> 성순례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 “밑에 불덩어리가 있어서 뜨거워 견딜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시원한 게, 또 한 번 했으면 좋겠어요.” 약쑥 가루에 불붙이고, 그 위에 앉아 연기를 쐬는 약쑥 좌훈! 특히, 아랫배가 찬 여성에 좋다네요. <인터뷰>강인혜(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 “변비가 해소되는 느낌에, 뱃살도 쏙 빠지는 느낌이에요.” 여기에 약쑥이 들어간 황토 구슬 더미서 즐기는 찜질까지! <녹취>“몸이 시원하고, 밖에 나가면 뛰어다닐 것 같아요.” 또 약쑥을 솜 대신 베개에 넣으면 잠이 솔솔 오고요. 천연 방향제 삼아 냉장고, 신발장에 두면 좋습니다. <녹취>“쑥으로 입맛도, 건강도 쑥쑥!” 오늘, 밥상에 파릇파릇한 쑥 올리시고, 봄철 입맛과 건강~ 한 번에 잡아 보세요.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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