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한 “윤빛가람 빈 지라에 초점”

입력 2011.04.0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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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 없이 경기를 치를 때에 대비한 연구를 더 하겠다."

올해 프로축구 경남FC의 지휘봉을 잡고 K리그 사령탑으로 데뷔한 최진한(50) 감독이 시즌 3승째를 거두면서 잠시 주춤했던 초반 상승세를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경남은 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치른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이겼다.

무엇보다 이날 승리가 더 귀중한 것은 팀 전술의 중추인 윤빛가람이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이다.

경남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윤일록이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제치고 '깜짝 선제골'을 터트려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지난해 득점왕인 유병수에게 전반 22분 실점해 잠시 위축됐던 경남은 후반 17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루시오가 결승골로 만들면서 승리를 잡아냈다.

최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 "3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며 "부상 선수들이 너무 많아 힘들었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고 공을 돌렸다.

그는 "첫 실점은 수비 실수라기보다는 박재홍의 몸이 충분히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수비수들의 부상이 많아 팀 운영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최 감독은 그러나 희망도 찾아냈다.

윤빛가람이 빠진 미드필더 라인이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동점골을 내준 이후 결승골을 터트린 게 최고의 기쁨이라는 게 최 감독의 소감이다.

최 감독은 "윤빛가람은 우리 팀의 에이스"라며 "윤빛가람이 들어오면 다음 경기에서는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빛가람 대신 이혜강을 투입했는데 공백을 잘 막아줬다"며 "앞으로 윤빛가람 없이 경기를 치를 때 어떻게 팀을 운영할지 연구를 많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올해 K리그에 입문해 데뷔골을 터트린 윤일록에 대해선 "어린 나이지만 수비수를 괴롭히는 선수"라며 "오늘도 순간적으로 파고들어가 첫 골을 넣었다. 경기력만 따지면 대표팀에 추천하고 싶은 공격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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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진한 “윤빛가람 빈 지라에 초점”
    • 입력 2011-04-03 19:47:23
    연합뉴스
"윤빛가람 없이 경기를 치를 때에 대비한 연구를 더 하겠다." 올해 프로축구 경남FC의 지휘봉을 잡고 K리그 사령탑으로 데뷔한 최진한(50) 감독이 시즌 3승째를 거두면서 잠시 주춤했던 초반 상승세를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경남은 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치른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이겼다. 무엇보다 이날 승리가 더 귀중한 것은 팀 전술의 중추인 윤빛가람이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이다. 경남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윤일록이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제치고 '깜짝 선제골'을 터트려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지난해 득점왕인 유병수에게 전반 22분 실점해 잠시 위축됐던 경남은 후반 17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루시오가 결승골로 만들면서 승리를 잡아냈다. 최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 "3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며 "부상 선수들이 너무 많아 힘들었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고 공을 돌렸다. 그는 "첫 실점은 수비 실수라기보다는 박재홍의 몸이 충분히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수비수들의 부상이 많아 팀 운영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최 감독은 그러나 희망도 찾아냈다. 윤빛가람이 빠진 미드필더 라인이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동점골을 내준 이후 결승골을 터트린 게 최고의 기쁨이라는 게 최 감독의 소감이다. 최 감독은 "윤빛가람은 우리 팀의 에이스"라며 "윤빛가람이 들어오면 다음 경기에서는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빛가람 대신 이혜강을 투입했는데 공백을 잘 막아줬다"며 "앞으로 윤빛가람 없이 경기를 치를 때 어떻게 팀을 운영할지 연구를 많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올해 K리그에 입문해 데뷔골을 터트린 윤일록에 대해선 "어린 나이지만 수비수를 괴롭히는 선수"라며 "오늘도 순간적으로 파고들어가 첫 골을 넣었다. 경기력만 따지면 대표팀에 추천하고 싶은 공격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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