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주 “역전승으로 심리적 안정”

입력 2011.04.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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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 반다이라 감독 "오늘의 나쁜 기억을 버리겠다"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은 "중요한 경기를 이겼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3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3차전에서 범실을 쏟아내 1, 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내리 세 세트를 따내 역전승했다.

황 감독은 "1차전을 이기고 2차전을 내줘 오늘도 지면 남은 경기가 어려워지리라 생각했다"면서 "심리적으로 앞서게 됐다. 내일 바로 4차전인데 흥국생명도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첫 두 세트에서 무력한 경기를 한 이유를 범실이 많았던 데서 찾으며 "외국인 선수가 없는 3세트에서 범실을 줄이면서 공격력에서 앞선 것이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초반 범실이 많았던 이유는 "선수들이 빨리 끝내려고 마음이 앞섰다"면서 "서브리시브든 공격이든 타이밍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리듬을 타야 하는데 평상시 리듬을 전혀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이날 4세트 9-7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 감독관들과 진행요원들에게 강하게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아 1점을 빼앗기기도 했다.

경기감독관 자리 뒤편에 앉아 있던 현대건설 사무국장을 관중석으로 올려 보내려던 과정에서 승강이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황 감독은 "더티 플레이를 하기에 화가 났다"면서 "다른 흥국생명 직원들은 다 1층에 서 있었는데 1, 2세트엔 조용히 있다가 갑자기 우리 직원만 올라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왜 넓은 체육관에서 하필 우리 벤치 뒤에서 그런 승강이를 벌였겠느냐. 내 신경을 건드리려고 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분위기를 바꾸려는 행동이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분위기를 타고 있었는데 오히려 가라앉았다"면서 "그 때문에 경기가 뒤집혔는데 오히려 밀리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로 흥국생명의 반다이라 마모루 감독은 "경기와 상관없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중단시키면서까지 어필하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불만스러워했다.

반다이라 감독은 "마지막에 중요한 상황에서 우리 에이스 역할을 할 선수들이 실책을 저지르면서 점수를 준 게 안타깝다"면서 "오늘의 나쁜 기억을 버리고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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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현주 “역전승으로 심리적 안정”
    • 입력 2011-04-03 20:09:30
    연합뉴스
흥국 반다이라 감독 "오늘의 나쁜 기억을 버리겠다"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은 "중요한 경기를 이겼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3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3차전에서 범실을 쏟아내 1, 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내리 세 세트를 따내 역전승했다. 황 감독은 "1차전을 이기고 2차전을 내줘 오늘도 지면 남은 경기가 어려워지리라 생각했다"면서 "심리적으로 앞서게 됐다. 내일 바로 4차전인데 흥국생명도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첫 두 세트에서 무력한 경기를 한 이유를 범실이 많았던 데서 찾으며 "외국인 선수가 없는 3세트에서 범실을 줄이면서 공격력에서 앞선 것이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초반 범실이 많았던 이유는 "선수들이 빨리 끝내려고 마음이 앞섰다"면서 "서브리시브든 공격이든 타이밍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리듬을 타야 하는데 평상시 리듬을 전혀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이날 4세트 9-7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 감독관들과 진행요원들에게 강하게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아 1점을 빼앗기기도 했다. 경기감독관 자리 뒤편에 앉아 있던 현대건설 사무국장을 관중석으로 올려 보내려던 과정에서 승강이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황 감독은 "더티 플레이를 하기에 화가 났다"면서 "다른 흥국생명 직원들은 다 1층에 서 있었는데 1, 2세트엔 조용히 있다가 갑자기 우리 직원만 올라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왜 넓은 체육관에서 하필 우리 벤치 뒤에서 그런 승강이를 벌였겠느냐. 내 신경을 건드리려고 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분위기를 바꾸려는 행동이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분위기를 타고 있었는데 오히려 가라앉았다"면서 "그 때문에 경기가 뒤집혔는데 오히려 밀리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로 흥국생명의 반다이라 마모루 감독은 "경기와 상관없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중단시키면서까지 어필하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불만스러워했다. 반다이라 감독은 "마지막에 중요한 상황에서 우리 에이스 역할을 할 선수들이 실책을 저지르면서 점수를 준 게 안타깝다"면서 "오늘의 나쁜 기억을 버리고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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