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가마 찜질방, 안전사고 ‘무방비’

입력 2011.04.03 (21:44) 수정 2011.04.0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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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숯가마 찜질방 많이들 가시죠?



이용객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만, 아직도 상당수의 숯가마 찜질방이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숯 공장입니다.



내부에선 찜질방 영업이 한창입니다.



<녹취>찜질방 손님 : "내가 화장 당할때 기분일꺼야. 나 두번 갔다왔어."



숯가마 옆에선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다른 숯가마 찜질방에 가봤습니다.



이용객이 가마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던 곳입니다.



발한실 내부를 밖에서 볼 수 있게 해야 하는 일반 찜질방과 달리 문을 닫으면 전혀 안을 들여다 볼 수 없습니다.



이용 주의 사항도 게시돼 있지 않습니다.



조금만 앉아 있어도 땀이 맺힐 정도 온도지만, 내부 온도를 알려주는 온도계조차 비치돼 있지 않습니다.



지난 해 보건복지부가 전국의 찜질방 36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숯가마 찜질방 14곳이 찜질방이 아닌 숯제조시설이나 근린생활시설로 신고하고 영업중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찜질방으로 신고한 업소가 아니다 보니 행정기관도 안전과 위생 점검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지자체 공무원 : "신고 업소가 아니니까, 점검 대상이 아니죠. 건축법에 안맞으니까..."



계속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방치할 경우 또다른 안전사고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손숙미(한나라당 의원) : "일산화탄소 검출기준과 같은 안전관리규정을 제정해 관리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하지만 아직 전국의 숯가마 찜질방이 몇군데나 되는지 실태파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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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숯가마 찜질방, 안전사고 ‘무방비’
    • 입력 2011-04-03 21:44:16
    • 수정2011-04-03 21: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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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숯가마 찜질방 많이들 가시죠?

이용객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만, 아직도 상당수의 숯가마 찜질방이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숯 공장입니다.

내부에선 찜질방 영업이 한창입니다.

<녹취>찜질방 손님 : "내가 화장 당할때 기분일꺼야. 나 두번 갔다왔어."

숯가마 옆에선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다른 숯가마 찜질방에 가봤습니다.

이용객이 가마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던 곳입니다.

발한실 내부를 밖에서 볼 수 있게 해야 하는 일반 찜질방과 달리 문을 닫으면 전혀 안을 들여다 볼 수 없습니다.

이용 주의 사항도 게시돼 있지 않습니다.

조금만 앉아 있어도 땀이 맺힐 정도 온도지만, 내부 온도를 알려주는 온도계조차 비치돼 있지 않습니다.

지난 해 보건복지부가 전국의 찜질방 36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숯가마 찜질방 14곳이 찜질방이 아닌 숯제조시설이나 근린생활시설로 신고하고 영업중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찜질방으로 신고한 업소가 아니다 보니 행정기관도 안전과 위생 점검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지자체 공무원 : "신고 업소가 아니니까, 점검 대상이 아니죠. 건축법에 안맞으니까..."

계속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방치할 경우 또다른 안전사고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손숙미(한나라당 의원) : "일산화탄소 검출기준과 같은 안전관리규정을 제정해 관리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하지만 아직 전국의 숯가마 찜질방이 몇군데나 되는지 실태파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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