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前 촌장 뚝심이 주민 3,000명 살렸다!

입력 2011.04.0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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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엄청난 지진해일에도 끄떡 없었던 일본의 한 시골 마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40년 전, '촌장의 뚝심'이 3천명을 살린 사연. 이효연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한 순간에 모든 것을 휩쓸고 간 지진해일.

순식간에 마을을 집어 삼킨 위력에도 끄떡없었던 마을이 있습니다.

이와테현의 후다이 마을, 해안가 바로 앞에 터를 잡았는데도 인명피해는 실종자 한 명뿐입니다.

바로 방파제와 수문 때문입니다.

<인터뷰> 마을 할머니 : "방파제가 없었으면 우리는 죽은 목숨이에요"

마을 주민 3 천여명의 목숨을 구한 방파제는 40년 전 마을의 한 이장의 노력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와무라 고토끄씨, 당시는 아무도 생각할 수 없었던 높이 15 미터 이상의 방파제와 수문 건설을 제안했습니다.

1896년과 1933년 이미 두차례의 지진해일로 오백명 가까운 목숨을 잃었지만 주변의 반대로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돈으로 무려 140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끌어들여 건설 12년만인 지난 84년 비로소 방파제와 수문을 완성시켰습니다.

<인터뷰> 후다이(마을센터 과장) : "건설 초기에는 주변의 반대도 컸지만 방파제가 지금은 마을 주민들을 지켜주는 힘이됩니다"

이제는 고인이 된 와무라 고토끄 이장의 반 세기 전의 집요한 노력이 세상을 놀라게한 엄청난 지진해일로부터 마을주민 3천명의 귀한 목숨을 구해냈습니다

이와테현 후다이에서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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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 前 촌장 뚝심이 주민 3,000명 살렸다!
    • 입력 2011-04-05 22: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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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엄청난 지진해일에도 끄떡 없었던 일본의 한 시골 마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40년 전, '촌장의 뚝심'이 3천명을 살린 사연. 이효연 기자가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한 순간에 모든 것을 휩쓸고 간 지진해일. 순식간에 마을을 집어 삼킨 위력에도 끄떡없었던 마을이 있습니다. 이와테현의 후다이 마을, 해안가 바로 앞에 터를 잡았는데도 인명피해는 실종자 한 명뿐입니다. 바로 방파제와 수문 때문입니다. <인터뷰> 마을 할머니 : "방파제가 없었으면 우리는 죽은 목숨이에요" 마을 주민 3 천여명의 목숨을 구한 방파제는 40년 전 마을의 한 이장의 노력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와무라 고토끄씨, 당시는 아무도 생각할 수 없었던 높이 15 미터 이상의 방파제와 수문 건설을 제안했습니다. 1896년과 1933년 이미 두차례의 지진해일로 오백명 가까운 목숨을 잃었지만 주변의 반대로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돈으로 무려 140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끌어들여 건설 12년만인 지난 84년 비로소 방파제와 수문을 완성시켰습니다. <인터뷰> 후다이(마을센터 과장) : "건설 초기에는 주변의 반대도 컸지만 방파제가 지금은 마을 주민들을 지켜주는 힘이됩니다" 이제는 고인이 된 와무라 고토끄 이장의 반 세기 전의 집요한 노력이 세상을 놀라게한 엄청난 지진해일로부터 마을주민 3천명의 귀한 목숨을 구해냈습니다 이와테현 후다이에서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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