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의 '꿈의 무대'인 마스터스대회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34대)에 관계된 일화가 많다.
평소 골프와 브리지 게임을 좋아하던 아이젠하워에게 대중의 이목을 받지 않고 두 가지를 즐길 수 있는 천국이 바로 폐쇄적인 회원제로 운영되는 오거스타 골프장이었다.
아이젠하워는 1948년 친구이자 당시 이 클럽 회장이던 클리포드 로버츠의 권유로 역대 미 대통령 중 유일하게 오거스타의 회원이 됐고, 1969년 세상을 뜰 때까지 회원권을 유지했다.
대통령 취임 전 5차례, 재임 중 29차례, 퇴임 후 11차례 등 모두 45차례나 이 클럽을 찾아 골프를 즐겼고, 한번 방문하면 장기 투숙했다고 한다.
아이젠하워는 1910년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27대) 대통령 이래 워싱턴 연고팀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대통령이 시구자로 나서는 게 전통이 됐지만, 골프를 쳐야 한다는 이유로 재임 중 개막전 시구를 한차례 빼먹기도 했다.
골프장 내에는 아이젠하워와 부인 메미 여사가 묶었던 '아이젠하워 캐빈'이 지금까지 보존돼 있다.
1953년 건립된 이 캐빈 현관 입구에는 금으로 된 대통령 직인이 봉인된 채 전시돼 유서깊은 곳임을 보여준다.
9번홀 등 파3홀 두 곳에 연못이 있는데, 이것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낸 사람도 아이젠하워였다.
이 때문에 연못은 '아이크(아이젠하워의 애칭) 폰드'로 불린다.
클럽 내 프로숍에 있는 '아이젠하워 크래커 배럴'이란 통은 과거 백악관 지붕에 사용됐던 나무로 만들어졌다는 게 클럽 관계자의 설명이다.
440야드짜리 17번 파4홀의 왼쪽 중앙에는 '아이젠하워 트리'로 불리는 미송 한그루가 눈에 띈다.
아이젠하워가 티샷하다가 이 나무에 막혀 계속 골탕을 먹자 1956년 클럽 미팅에서 "저 나무를 베어버리자"고 제안했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클럽 회장이던 로버츠는 고심 끝에 나무를 베지 않기로 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세계골프재단은 열성적인 골프팬이었던 아이젠하워가 골프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2009년 6월 그를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선정했다.
평소 골프와 브리지 게임을 좋아하던 아이젠하워에게 대중의 이목을 받지 않고 두 가지를 즐길 수 있는 천국이 바로 폐쇄적인 회원제로 운영되는 오거스타 골프장이었다.
아이젠하워는 1948년 친구이자 당시 이 클럽 회장이던 클리포드 로버츠의 권유로 역대 미 대통령 중 유일하게 오거스타의 회원이 됐고, 1969년 세상을 뜰 때까지 회원권을 유지했다.
대통령 취임 전 5차례, 재임 중 29차례, 퇴임 후 11차례 등 모두 45차례나 이 클럽을 찾아 골프를 즐겼고, 한번 방문하면 장기 투숙했다고 한다.
아이젠하워는 1910년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27대) 대통령 이래 워싱턴 연고팀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대통령이 시구자로 나서는 게 전통이 됐지만, 골프를 쳐야 한다는 이유로 재임 중 개막전 시구를 한차례 빼먹기도 했다.
골프장 내에는 아이젠하워와 부인 메미 여사가 묶었던 '아이젠하워 캐빈'이 지금까지 보존돼 있다.
1953년 건립된 이 캐빈 현관 입구에는 금으로 된 대통령 직인이 봉인된 채 전시돼 유서깊은 곳임을 보여준다.
9번홀 등 파3홀 두 곳에 연못이 있는데, 이것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낸 사람도 아이젠하워였다.
이 때문에 연못은 '아이크(아이젠하워의 애칭) 폰드'로 불린다.
클럽 내 프로숍에 있는 '아이젠하워 크래커 배럴'이란 통은 과거 백악관 지붕에 사용됐던 나무로 만들어졌다는 게 클럽 관계자의 설명이다.
440야드짜리 17번 파4홀의 왼쪽 중앙에는 '아이젠하워 트리'로 불리는 미송 한그루가 눈에 띈다.
아이젠하워가 티샷하다가 이 나무에 막혀 계속 골탕을 먹자 1956년 클럽 미팅에서 "저 나무를 베어버리자"고 제안했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클럽 회장이던 로버츠는 고심 끝에 나무를 베지 않기로 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세계골프재단은 열성적인 골프팬이었던 아이젠하워가 골프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2009년 6월 그를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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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젠하워도 사랑한 ‘오거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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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4-06 08:18:47
골퍼들의 '꿈의 무대'인 마스터스대회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34대)에 관계된 일화가 많다.
평소 골프와 브리지 게임을 좋아하던 아이젠하워에게 대중의 이목을 받지 않고 두 가지를 즐길 수 있는 천국이 바로 폐쇄적인 회원제로 운영되는 오거스타 골프장이었다.
아이젠하워는 1948년 친구이자 당시 이 클럽 회장이던 클리포드 로버츠의 권유로 역대 미 대통령 중 유일하게 오거스타의 회원이 됐고, 1969년 세상을 뜰 때까지 회원권을 유지했다.
대통령 취임 전 5차례, 재임 중 29차례, 퇴임 후 11차례 등 모두 45차례나 이 클럽을 찾아 골프를 즐겼고, 한번 방문하면 장기 투숙했다고 한다.
아이젠하워는 1910년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27대) 대통령 이래 워싱턴 연고팀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대통령이 시구자로 나서는 게 전통이 됐지만, 골프를 쳐야 한다는 이유로 재임 중 개막전 시구를 한차례 빼먹기도 했다.
골프장 내에는 아이젠하워와 부인 메미 여사가 묶었던 '아이젠하워 캐빈'이 지금까지 보존돼 있다.
1953년 건립된 이 캐빈 현관 입구에는 금으로 된 대통령 직인이 봉인된 채 전시돼 유서깊은 곳임을 보여준다.
9번홀 등 파3홀 두 곳에 연못이 있는데, 이것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낸 사람도 아이젠하워였다.
이 때문에 연못은 '아이크(아이젠하워의 애칭) 폰드'로 불린다.
클럽 내 프로숍에 있는 '아이젠하워 크래커 배럴'이란 통은 과거 백악관 지붕에 사용됐던 나무로 만들어졌다는 게 클럽 관계자의 설명이다.
440야드짜리 17번 파4홀의 왼쪽 중앙에는 '아이젠하워 트리'로 불리는 미송 한그루가 눈에 띈다.
아이젠하워가 티샷하다가 이 나무에 막혀 계속 골탕을 먹자 1956년 클럽 미팅에서 "저 나무를 베어버리자"고 제안했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클럽 회장이던 로버츠는 고심 끝에 나무를 베지 않기로 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세계골프재단은 열성적인 골프팬이었던 아이젠하워가 골프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2009년 6월 그를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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