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비상장 계열사 고배당…일가 챙기기 논란
입력 2011.04.06 (21:24)
수정 2011.04.0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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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그룹의 비상장 계열사들이 매년 거액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일가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그룹 계열의 비상장 건설회사인 현대엠코는 지난해 순이익 673억원의 74%인 500억 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배당으로 현대엠코의 최대주주이자 지분 25%를 보유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배당금으로 125억여 원을 받게 됐습니다.
또, 매출의 상당 부분을 LG그룹에 의존하는 운송업체인 범한판토스는 지난해 순이익 736억 원 가운데 34%인 250억 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회사의 지분 46%를 보유한 구본호씨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6촌 동생입니다.
재벌그룹 비상장 계열사들의 이처럼 높은 배당은 상장사들의 일반적 배당성향에 비해 파격적으로 높은 수준이어서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이익을 발생시키고 이를 고배당을 통해 인척인 대주주에게 몰아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그룹 계열의 비상장 건설회사인 현대엠코는 지난해 순이익 673억원의 74%인 500억 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배당으로 현대엠코의 최대주주이자 지분 25%를 보유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배당금으로 125억여 원을 받게 됐습니다.
또, 매출의 상당 부분을 LG그룹에 의존하는 운송업체인 범한판토스는 지난해 순이익 736억 원 가운데 34%인 250억 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회사의 지분 46%를 보유한 구본호씨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6촌 동생입니다.
재벌그룹 비상장 계열사들의 이처럼 높은 배당은 상장사들의 일반적 배당성향에 비해 파격적으로 높은 수준이어서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이익을 발생시키고 이를 고배당을 통해 인척인 대주주에게 몰아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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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벌 비상장 계열사 고배당…일가 챙기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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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4-06 21:24:43
- 수정2011-04-06 22:49:26
재벌그룹의 비상장 계열사들이 매년 거액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일가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그룹 계열의 비상장 건설회사인 현대엠코는 지난해 순이익 673억원의 74%인 500억 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배당으로 현대엠코의 최대주주이자 지분 25%를 보유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배당금으로 125억여 원을 받게 됐습니다.
또, 매출의 상당 부분을 LG그룹에 의존하는 운송업체인 범한판토스는 지난해 순이익 736억 원 가운데 34%인 250억 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회사의 지분 46%를 보유한 구본호씨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6촌 동생입니다.
재벌그룹 비상장 계열사들의 이처럼 높은 배당은 상장사들의 일반적 배당성향에 비해 파격적으로 높은 수준이어서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이익을 발생시키고 이를 고배당을 통해 인척인 대주주에게 몰아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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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기자 jhk8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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