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산물 기피…원산지 허위 표기 기승

입력 2011.04.07 (08:09) 수정 2011.04.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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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산 수산물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렇다 보니 원산지를 속이는 일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유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의 한 횟집에 경찰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버젓이 '국산'으로 표기된 이 도미, 확인 결과, 일본산입니다.

<녹취> "도미는, 일본산은 육안으로도 표시가 나요."

횟집 주인은 관상용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수족관에 떠 있는 고기가 없으니까. 이건 판매용이 아니라 그냥 관상용으로..."

바로 옆 횟집은 아예 원산지 표기를 해놓지 않았습니다.

<녹취> (사장님은 원산지 표시가 전혀 안돼 있는 상태라...) "청소하다보면, 이게 잘 떨어지고 바람이 세요..."

바람에 떨어져 나갔다는 원산지 표시판에는 '일본산과 국내산'이란 말이 동시에 적혀 있습니다.

최근 소비자들이 일본산 수산물을 기피하면서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거나 아예 허위 표기하는 매장들이 늘고 있습니다.

수산물 취급업자들은 매출감소가 수산물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심성균(수산물 업자) : "일본산을 전혀 취급을 안 하고 있는데 매출도 60~70% 지난달에 비해 줄었고요. 손님들이 적대감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원산지 허위 표시에 대해 단속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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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수산물 기피…원산지 허위 표기 기승
    • 입력 2011-04-07 08:09:34
    • 수정2011-04-07 16: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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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산 수산물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렇다 보니 원산지를 속이는 일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유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 군산의 한 횟집에 경찰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버젓이 '국산'으로 표기된 이 도미, 확인 결과, 일본산입니다. <녹취> "도미는, 일본산은 육안으로도 표시가 나요." 횟집 주인은 관상용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수족관에 떠 있는 고기가 없으니까. 이건 판매용이 아니라 그냥 관상용으로..." 바로 옆 횟집은 아예 원산지 표기를 해놓지 않았습니다. <녹취> (사장님은 원산지 표시가 전혀 안돼 있는 상태라...) "청소하다보면, 이게 잘 떨어지고 바람이 세요..." 바람에 떨어져 나갔다는 원산지 표시판에는 '일본산과 국내산'이란 말이 동시에 적혀 있습니다. 최근 소비자들이 일본산 수산물을 기피하면서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거나 아예 허위 표기하는 매장들이 늘고 있습니다. 수산물 취급업자들은 매출감소가 수산물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심성균(수산물 업자) : "일본산을 전혀 취급을 안 하고 있는데 매출도 60~70% 지난달에 비해 줄었고요. 손님들이 적대감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원산지 허위 표시에 대해 단속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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