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방사능 비’…“인체 무해 수준”

입력 2011.04.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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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제주지역에 내린 비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나왔는데 그 양은 매우 적었습니다.

먼저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쪽에서 올라오는 방사성 물질을 처음으로 측정하는 제주 측정소.

방사능 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하루 한번 하던 측정을 3시간 간격으로 특별 관측했습니다.

오늘 새벽 2차례 측정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2.77베크렐까지 검출됐습니다.

국내 빗물 측정치 중 가장 높지만 지난달 서울에서의 측정치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일반인에 대한 연간 피폭 허용치와 비교하면 요오드는 1/20, 세슘은 1/110에 불과한 매우 적은 양입니다.

<인터뷰> 윤철호(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 : "빗물을 2년 반 동안 매일 2리터씩 마시면 엑스레이 한번 찍는 양과 같다."

제주지역의 빗물 방사능은 인체에 해로운 정도가 아닌 것으로 나왔지만 다른 지역의 빗물 방사능은 밤새 정밀 검사 후 내일 발표됩니다.

<인터뷰> 윤주용(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실장) : "다른 인공 방사성 핵종이 나오는지 오늘 밤사이 내일 오전까지 정밀 분석한 뒤에"

이번 비는 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 집중돼 제주 산간에 최고 100mm 이상, 남해안에 40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 지역엔 밤새 10에서 60mm의 비가 더 온 뒤 내일 아침에 개겠습니다.

또 오늘 밤 중부 서해안을 시작으로 내일은 전국에 황사가 날아와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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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에 ‘방사능 비’…“인체 무해 수준”
    • 입력 2011-04-07 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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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제주지역에 내린 비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나왔는데 그 양은 매우 적었습니다. 먼저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쪽에서 올라오는 방사성 물질을 처음으로 측정하는 제주 측정소. 방사능 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하루 한번 하던 측정을 3시간 간격으로 특별 관측했습니다. 오늘 새벽 2차례 측정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2.77베크렐까지 검출됐습니다. 국내 빗물 측정치 중 가장 높지만 지난달 서울에서의 측정치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일반인에 대한 연간 피폭 허용치와 비교하면 요오드는 1/20, 세슘은 1/110에 불과한 매우 적은 양입니다. <인터뷰> 윤철호(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 : "빗물을 2년 반 동안 매일 2리터씩 마시면 엑스레이 한번 찍는 양과 같다." 제주지역의 빗물 방사능은 인체에 해로운 정도가 아닌 것으로 나왔지만 다른 지역의 빗물 방사능은 밤새 정밀 검사 후 내일 발표됩니다. <인터뷰> 윤주용(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실장) : "다른 인공 방사성 핵종이 나오는지 오늘 밤사이 내일 오전까지 정밀 분석한 뒤에" 이번 비는 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 집중돼 제주 산간에 최고 100mm 이상, 남해안에 40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 지역엔 밤새 10에서 60mm의 비가 더 온 뒤 내일 아침에 개겠습니다. 또 오늘 밤 중부 서해안을 시작으로 내일은 전국에 황사가 날아와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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