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가와 원전 전원 끊겨…추가 피해 우려

입력 2011.04.08 (06:31) 수정 2011.04.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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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엇보다 이번 강진으로 걱정되는 것이 원자력 발전소들인데요.

일단 일본 정부는 방사능 누출 등 특이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심각하게 균열된 후쿠시마 원전은 정밀 진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강진은 태평양 연안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에도 피해를 줬습니다.

도호쿠 전력이 운영하는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은 3개의 외부전원 가운데 2개가 끊겨, 나머지 한 개 전원으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또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하는 수조의 냉각도 일시 중지됐습니다.

아오모리 현 롯카쇼 무라 핵연료 재처리 공장과 히가시 도오리 원전의 외부 전력 케이블도 끊겨 디젤 비상 발전기가 가동됐습니다.

방사능 누출이 계속되고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도 작업 근로자들이 철수하면서 한때 복구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현재는 원자로의 물 공급이나 어제부터 실시한 1호기의 질소 주입작업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본 원자력 안전. 보안원은 오늘 새벽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태평양 연안에 있는 원자력 시설들을 상대로 방사선 계측을 실시했지만 특이한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대지진과 잇따른 수소폭발로 건물에 균열이 가는 등 시설물이 크게 약화 돼 있어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이에 따라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전문가들을 투입해 시설물 점검과 방사선 누출과 관련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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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나가와 원전 전원 끊겨…추가 피해 우려
    • 입력 2011-04-08 06:31:39
    • 수정2011-04-08 15: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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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엇보다 이번 강진으로 걱정되는 것이 원자력 발전소들인데요. 일단 일본 정부는 방사능 누출 등 특이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심각하게 균열된 후쿠시마 원전은 정밀 진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강진은 태평양 연안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에도 피해를 줬습니다. 도호쿠 전력이 운영하는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은 3개의 외부전원 가운데 2개가 끊겨, 나머지 한 개 전원으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또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하는 수조의 냉각도 일시 중지됐습니다. 아오모리 현 롯카쇼 무라 핵연료 재처리 공장과 히가시 도오리 원전의 외부 전력 케이블도 끊겨 디젤 비상 발전기가 가동됐습니다. 방사능 누출이 계속되고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도 작업 근로자들이 철수하면서 한때 복구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현재는 원자로의 물 공급이나 어제부터 실시한 1호기의 질소 주입작업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본 원자력 안전. 보안원은 오늘 새벽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태평양 연안에 있는 원자력 시설들을 상대로 방사선 계측을 실시했지만 특이한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대지진과 잇따른 수소폭발로 건물에 균열이 가는 등 시설물이 크게 약화 돼 있어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이에 따라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전문가들을 투입해 시설물 점검과 방사선 누출과 관련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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