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 다섯달째 파행

입력 2011.04.14 (08:02) 수정 2011.04.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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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상급식을 둘러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대립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 임시회가 어제 시작됐는데 오세훈 시장이 또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다섯달 째입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1급 중증장애인인 정윤수씨는 늘 마음이 조급합니다.

혼자 움직이기가 거의 불가능해 활동보조원이 함께 있는 불과 7-8시간 동안 하루 일과를 모두 마쳐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윤수 : "제발 용변이나 식사 좀 마음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활동보조원 : "갈 때 혼자 눕혀놓고 가려면 진짜 막 뒤돌아봐지고 그래요."

활동보조원 시간을 늘리기 위해 서울시의회가 올해 예산 2백억 원을 늘렸는데 서울시는 집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상급식에서 시작된 서울시와 시의회간의 대립 때문, 시의회 임시회가 시작된 어제도 오세훈 시장은 의회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다섯달 째입니다.

<녹취> 허광태(서울시의회 의장) : "무상급식에 서울시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다른 산적한 현안 문제는 쳐다보지도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의회에 출석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이종현(서울시 대변인) : "서울시의회가 불법 처리한 무상급식조례는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고, 무상급식 예산안에 대한 서울시의 재의요구는 묵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오 시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고, 이상호 의원은 장애인 예산 집행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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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정 다섯달째 파행
    • 입력 2011-04-14 08:02:06
    • 수정2011-04-14 16: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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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상급식을 둘러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대립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 임시회가 어제 시작됐는데 오세훈 시장이 또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다섯달 째입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1급 중증장애인인 정윤수씨는 늘 마음이 조급합니다. 혼자 움직이기가 거의 불가능해 활동보조원이 함께 있는 불과 7-8시간 동안 하루 일과를 모두 마쳐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윤수 : "제발 용변이나 식사 좀 마음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활동보조원 : "갈 때 혼자 눕혀놓고 가려면 진짜 막 뒤돌아봐지고 그래요." 활동보조원 시간을 늘리기 위해 서울시의회가 올해 예산 2백억 원을 늘렸는데 서울시는 집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상급식에서 시작된 서울시와 시의회간의 대립 때문, 시의회 임시회가 시작된 어제도 오세훈 시장은 의회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다섯달 째입니다. <녹취> 허광태(서울시의회 의장) : "무상급식에 서울시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다른 산적한 현안 문제는 쳐다보지도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의회에 출석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이종현(서울시 대변인) : "서울시의회가 불법 처리한 무상급식조례는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고, 무상급식 예산안에 대한 서울시의 재의요구는 묵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오 시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고, 이상호 의원은 장애인 예산 집행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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