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 고교배구팀 감독 입건

입력 2011.04.14 (09:58) 수정 2011.04.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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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망 선수를 특정 대학에 보내주기로 하고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고등학교 배구팀 감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감독이 받은 돈 대부분을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옥천의 한 고등학교 배구팀 감독 김모 씨는 지난 2005년, 서울의 모 대학 배구 감독으로부터 유망 선수를 보내달라는 청탁을 받고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듬해에도 대학교 2곳에서 3천만 원을 받는 등 경찰은 김 감독이 2년 동안 대학 감독 3명으로부터 같은 명목으로 8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감독은 실제 유능한 배구선수 3명을 돈을 건 넨 의혹이 있는 대학교에 입학시켰습니다.

경찰은 김 감독이 대학외에 학부모로부터도 천만 원을 받았고, 이 돈 대부분을 주택 구입에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응진(옥천경찰서 수사과장) : "9천만 원을 받았는데, 저희 확인 결과로는 8천9백만 원 상당을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대학에서 돈을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녹취>김 모 감독 : "(돈을 달라고 요구하셨어요? 대학측에?) 그런 적은 전혀 없습니다."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로 김 감독을 입건하고 다른 학교에서도 입학 청탁과 관련해 금품 수수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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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수수 혐의’ 고교배구팀 감독 입건
    • 입력 2011-04-14 09:58:55
    • 수정2011-04-14 16: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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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망 선수를 특정 대학에 보내주기로 하고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고등학교 배구팀 감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감독이 받은 돈 대부분을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옥천의 한 고등학교 배구팀 감독 김모 씨는 지난 2005년, 서울의 모 대학 배구 감독으로부터 유망 선수를 보내달라는 청탁을 받고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듬해에도 대학교 2곳에서 3천만 원을 받는 등 경찰은 김 감독이 2년 동안 대학 감독 3명으로부터 같은 명목으로 8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감독은 실제 유능한 배구선수 3명을 돈을 건 넨 의혹이 있는 대학교에 입학시켰습니다. 경찰은 김 감독이 대학외에 학부모로부터도 천만 원을 받았고, 이 돈 대부분을 주택 구입에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응진(옥천경찰서 수사과장) : "9천만 원을 받았는데, 저희 확인 결과로는 8천9백만 원 상당을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대학에서 돈을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녹취>김 모 감독 : "(돈을 달라고 요구하셨어요? 대학측에?) 그런 적은 전혀 없습니다."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로 김 감독을 입건하고 다른 학교에서도 입학 청탁과 관련해 금품 수수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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