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미끼 보이스피싱 검거

입력 2011.04.14 (13:06) 수정 2011.04.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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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짜 경찰청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고 이른바 '보이스 피싱'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경찰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가짜 홈페이지에 개인정보를 다시 입력하라고 한 뒤 계좌에서 돈을 빼갔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은 경찰청 홈페이지와 비슷한 가짜 사이트를 개설하고 전화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로 중국동포 32살 이 모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개인정보가 노출돼 신고해야 한다"며 피해자들을 가짜 경찰청 홈페이지로 유인한 뒤 금융정보를 빼돌리고, 이를 이용해 인터넷뱅킹으로 1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 등은 피해자들이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 등을 입력하게 하고 공인인증서를 몰래 재발급 받아 피해자 계좌에서 돈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인출한 돈을 중국으로 송금한 타이완인 33살 랴오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2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랴오 씨는 공짜 한국관광을 시켜주겠다며 조직원 7명을 모집한 뒤 국내로 데리고 들어와 보이스 피싱으로 가로챈 5억 원을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보이스 피싱 사건은 지난 2006년 470여 건 발생했고, 2008년 2천 2백여 건으로 급증한 뒤 지난해에는 천 9백여 건이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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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정보 유출” 미끼 보이스피싱 검거
    • 입력 2011-04-14 13:06:56
    • 수정2011-04-14 16: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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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짜 경찰청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고 이른바 '보이스 피싱'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경찰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가짜 홈페이지에 개인정보를 다시 입력하라고 한 뒤 계좌에서 돈을 빼갔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은 경찰청 홈페이지와 비슷한 가짜 사이트를 개설하고 전화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로 중국동포 32살 이 모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개인정보가 노출돼 신고해야 한다"며 피해자들을 가짜 경찰청 홈페이지로 유인한 뒤 금융정보를 빼돌리고, 이를 이용해 인터넷뱅킹으로 1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 등은 피해자들이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 등을 입력하게 하고 공인인증서를 몰래 재발급 받아 피해자 계좌에서 돈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인출한 돈을 중국으로 송금한 타이완인 33살 랴오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2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랴오 씨는 공짜 한국관광을 시켜주겠다며 조직원 7명을 모집한 뒤 국내로 데리고 들어와 보이스 피싱으로 가로챈 5억 원을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보이스 피싱 사건은 지난 2006년 470여 건 발생했고, 2008년 2천 2백여 건으로 급증한 뒤 지난해에는 천 9백여 건이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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