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등 13개 지역 식품 수입 사실상 중단

입력 2011.04.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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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가 일본산 먹을 거리에 대해 방사능 허용 기준을 확 높이고, 일부 지역은 증명서도 제출하게 했습니다.

사실상 수입을 중단시킨 셈입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접 쌀을 갈아 이유식을 만드는 어머니.

국산보다 안전하다는 일본산 이유식을 먹였지만, 원전 사고 이후 더 이상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우상하(서울 은천동) : "기존에 사놨던 것들도 왠지 꺼려져서 안 먹이게 됩니다."

일본 식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식약청은 유아용 식품의 방사능 요오드 허용량을 기존의 킬로그램 당 300 베크렐에서, 100 베크렐로 3배 강화했습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산 청주입니다.

이 술도 다음달부터는 일본 정부의 방사능 증명서가 있어야 수입할 수 있습니다.

일본 13개 지역에서 생산된 가공식품과 농산물, 그리고 식품첨가물은 방사능이 없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국내에 들어 올 수 있습니다.

이미 채소 수입이 중단된 후쿠시마 등 5개 현을 포함해 도쿄, 시즈오카 등 8곳이 추가됐습니다.

나머지 지역은 생산지 증명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방사능이 조금이라도 나오면 한 달간 추가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인터뷰> 손문기(식약청 식품안전국장) : "일본의 현 상황을 감안했을 때 일본 식품 수입을 어느 정도 제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과 러시아처럼 일본의 일부 지역 식품 수입을 아예 금지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수입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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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등 13개 지역 식품 수입 사실상 중단
    • 입력 2011-04-14 22: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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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가 일본산 먹을 거리에 대해 방사능 허용 기준을 확 높이고, 일부 지역은 증명서도 제출하게 했습니다. 사실상 수입을 중단시킨 셈입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접 쌀을 갈아 이유식을 만드는 어머니. 국산보다 안전하다는 일본산 이유식을 먹였지만, 원전 사고 이후 더 이상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우상하(서울 은천동) : "기존에 사놨던 것들도 왠지 꺼려져서 안 먹이게 됩니다." 일본 식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식약청은 유아용 식품의 방사능 요오드 허용량을 기존의 킬로그램 당 300 베크렐에서, 100 베크렐로 3배 강화했습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산 청주입니다. 이 술도 다음달부터는 일본 정부의 방사능 증명서가 있어야 수입할 수 있습니다. 일본 13개 지역에서 생산된 가공식품과 농산물, 그리고 식품첨가물은 방사능이 없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국내에 들어 올 수 있습니다. 이미 채소 수입이 중단된 후쿠시마 등 5개 현을 포함해 도쿄, 시즈오카 등 8곳이 추가됐습니다. 나머지 지역은 생산지 증명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방사능이 조금이라도 나오면 한 달간 추가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인터뷰> 손문기(식약청 식품안전국장) : "일본의 현 상황을 감안했을 때 일본 식품 수입을 어느 정도 제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과 러시아처럼 일본의 일부 지역 식품 수입을 아예 금지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수입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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