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 ‘380g 초극소 미숙아’ 살렸다!

입력 2011.04.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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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걸 두고, '생명의 기적'이라 해야 할까요?

국내 의료진이 380그램에 불과한 초극소 미숙아를 살려냈습니다.

박광식 의학기자입니다.

<리포트>

엄마 뱃속에서 6개월 만에 나온 이 아기는 팔다리가 간호사의 손가락보다 작습니다.

볼펜보다 약간 큰, 고작 몸무게 380그램의 초극소미숙아입니다.

다행히 여러 차례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3.5킬로그램의 건강한 아기로 자랐습니다.

<인터뷰> 김은식(아기 보호자) : "하루만이라도 살아주는 것만 해도, 살아 숨 쉬어 주는 것만이라도 너무너무 감사하더라고요."

지금까지 몸무게 4백 그램 미만의 초극소미숙아는 폐의 발달이 미숙해 숨쉬기가 어려워 생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매우 가는 관을 넣어 인공호흡을 시키고, 혈관으로 약물과 영양을 공급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살린 초극소미숙아는 4백 30그램, 이번 3백 그램대 미숙아를 살려낸 것은 생존한계를 확장시킨 획기적인 사례입니다.

<인터뷰> 박원순(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신생아집중치료는 팀워크이기 때문에 의사선생님은 10명 정도, 간호사 선생님도 한 75명 정도 24시간 은식이를 잘 돌봐서."

신생아의 7%인 4만여 명을 차지하는 미숙아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의료의 진보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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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의료진, ‘380g 초극소 미숙아’ 살렸다!
    • 입력 2011-04-14 22: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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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걸 두고, '생명의 기적'이라 해야 할까요? 국내 의료진이 380그램에 불과한 초극소 미숙아를 살려냈습니다. 박광식 의학기자입니다. <리포트> 엄마 뱃속에서 6개월 만에 나온 이 아기는 팔다리가 간호사의 손가락보다 작습니다. 볼펜보다 약간 큰, 고작 몸무게 380그램의 초극소미숙아입니다. 다행히 여러 차례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3.5킬로그램의 건강한 아기로 자랐습니다. <인터뷰> 김은식(아기 보호자) : "하루만이라도 살아주는 것만 해도, 살아 숨 쉬어 주는 것만이라도 너무너무 감사하더라고요." 지금까지 몸무게 4백 그램 미만의 초극소미숙아는 폐의 발달이 미숙해 숨쉬기가 어려워 생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매우 가는 관을 넣어 인공호흡을 시키고, 혈관으로 약물과 영양을 공급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살린 초극소미숙아는 4백 30그램, 이번 3백 그램대 미숙아를 살려낸 것은 생존한계를 확장시킨 획기적인 사례입니다. <인터뷰> 박원순(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신생아집중치료는 팀워크이기 때문에 의사선생님은 10명 정도, 간호사 선생님도 한 75명 정도 24시간 은식이를 잘 돌봐서." 신생아의 7%인 4만여 명을 차지하는 미숙아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의료의 진보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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