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망 장애, 오늘 오전 중 모두 복구

<앵커 멘트>

사상 최악의 금융거래 중단 사태를 일으켰던 농협의 전산망 장애가 거의 복구됐습니다.

농협은 곧 복구가 완전 끝났음을 공식선언할 예정입니다.

김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상 최악의 금융거래 중단 사태를 일으켰던 농협의 전산망 장애가 오늘 오전중 모두 복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농협은 그동안 중단됐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와 체크카드 서비스를 밤사이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신용카드에 현금 카드 기능을 부가적으로 함께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카드를 통한 현금 인출은 현재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농협은 밝혔습니다.

농협은 몇시간 내에 이 기능까지 복구가 완료되면 전산망 장애가 완료됐음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고객들이 겪은 불편은 이만저만한게 아닙니다.

<인터뷰>정연경(서울 서림동): "제가 주 거래은행이 농협인데 물건을 살 수가 없죠 체크카드도 안 되고 현금을 뽑을 수도 없고"

검찰이 내사를 시작했고, 농협은 회장이 긴급히 고객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또 피해 보상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최원병 (농협중앙회장): "경제적 피해에 대해서는 적절한 절차에 따라 보상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농협 전산망 장애로 혼란한 틈을 타 개인금융정보를 노린 가짜 농협 인터넷뱅킹 사이트까지 등장해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