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부산 식품 수입 제한 대폭 강화

입력 2011.04.1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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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도쿄 등 일본 동부에서 생산된 식품에 대해 수입절차를 강화했습니다.

방사능 우려 때문인데, 사실상 일본 식품에 대한 수입 제한조치나 마찬가집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8개월 된 아들을 키우는 우상하 씨는 요즘 이유식을 손수 만듭니다.

예전에는 일본산 이유식이 가장 안전하다고 믿고 먹여왔는데 원전 사고 이후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인터뷰>우상하(서울 은천동): "기존에 사놨던 것들도 왠지 꺼려져서 안 먹이게 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도 다음달부터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절차를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채소 수입이 중단된 후쿠시마 등 5개 지역을 포함해 도쿄와 시즈오카 등 모두 13개 지역의 식품은 요오드와 세슘의 수치가 기준치 이하라는 정부 증명서를 첨부해야 통관이 됩니다.

나머지 지역 식품은 생산지 증명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요오드나 세슘이 조금이라도 검출되면 스트론튬과 플루토늄에 대한 검사를 추가로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방사능 검사 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 식품의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는 사실상의 식품수입 제한 조치와도 같습니다.

<인터뷰> 손문기 (식약청 식품안전국장): "일본의 현 상황을 감안했을 때 일본 식품 수입을 어느 정도 제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식약청은 또 유아용 식품의 방사능 요오드 허용량을 기존의 킬로그램 당 300 베크렐에서 100 베크렐로 3배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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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동부산 식품 수입 제한 대폭 강화
    • 입력 2011-04-15 07: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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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도쿄 등 일본 동부에서 생산된 식품에 대해 수입절차를 강화했습니다. 방사능 우려 때문인데, 사실상 일본 식품에 대한 수입 제한조치나 마찬가집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8개월 된 아들을 키우는 우상하 씨는 요즘 이유식을 손수 만듭니다. 예전에는 일본산 이유식이 가장 안전하다고 믿고 먹여왔는데 원전 사고 이후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인터뷰>우상하(서울 은천동): "기존에 사놨던 것들도 왠지 꺼려져서 안 먹이게 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도 다음달부터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절차를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채소 수입이 중단된 후쿠시마 등 5개 지역을 포함해 도쿄와 시즈오카 등 모두 13개 지역의 식품은 요오드와 세슘의 수치가 기준치 이하라는 정부 증명서를 첨부해야 통관이 됩니다. 나머지 지역 식품은 생산지 증명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요오드나 세슘이 조금이라도 검출되면 스트론튬과 플루토늄에 대한 검사를 추가로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방사능 검사 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 식품의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는 사실상의 식품수입 제한 조치와도 같습니다. <인터뷰> 손문기 (식약청 식품안전국장): "일본의 현 상황을 감안했을 때 일본 식품 수입을 어느 정도 제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식약청은 또 유아용 식품의 방사능 요오드 허용량을 기존의 킬로그램 당 300 베크렐에서 100 베크렐로 3배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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