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뮤지컬 ‘메노포즈’ 外

입력 2011.04.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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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주 볼 만한 공연 음악회 전시 소식입니다.

문화과학부 이효연 기자 나왔습니다.

이번 주는 어떤 공연들이 관심을 끄나요?

<답변>

아줌마들의 수다가 즐거운 작품, 뮤지컬 '메노포즈'가 눈에 띕니다.

'폐경'을 뜻하는 제목처럼 중장년 여성들의 이야기지만, 관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웃음으로 풀어냈습니다.

백화점 속옷 매장에서 마주친 중년 여성 4명이 같은 제품을 서로 사겠다며 다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우울증과 건망증 등 중장년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고민거리가 이들의 마음을 조금씩 엽니다.

2005년 초연 이후 재공연될 때마다 관객몰이에 성공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홍지민과 혜은이, 이영자와 김숙 씨 등이 호흡을 맞춰서 재미를 선사합니다.

연극 ‘갈매기’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홉의 4대 희곡 중 하납니다.

연극 '갈매기'는 등장인물이 추구하는 인생과 예술을 통해 일상 속에서 드러나는 삶의 진실을 이야기하는데요.

인간 내면에 자리 잡은 욕망과 좌절 등을 사실적이면서도 아주 섬세하게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이 작품의 국내 초연 연출인 지촌 이진순 선생을 기리는 헌정작입니다.

김금지와 서주희, 송승환과 박지일 씨 등 유명 배우들이 나와 탄탄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질문> 다음은 음악 소식 알아볼까요? 마리아 칼라스 이후 최정상급 여성 소프라노 중 한 명이라는 안젤라 게오르규가 우리나라에 온다면서요?

<답변>

네, 실력이면 실력, 외모면 외모, 뭐하나 빠지는 게 없는 요즘 가장 뜨는 세계 정상급 여성 소프라노라고 할만하죠.

안젤라 게오르규가 콘서트를 엽니다.

안젤라 게오르규 내한 콘서트

오페라 파우스트에서 보석에 마음을 뺏긴 여인을 연기하는 이 소프라노.

청아한 목소리와 넓은 음역, 우아한 외모로 현재 세계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을 도맡고 있는 루마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입니다.

1994년 라 트라비아타의 여주인공으로 화려하게 등장해,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에 버금가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녀가 6년 만에 세 번째로 한국을 찾습니다.

오페라 '나비부인'의 어느 개인날, 사랑의 묘약 중 '신비로운 이 묘약' 등 7곡의 아리아를 선사합니다.

‘현의 제왕’ 파블로 내한 공연

파티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기타 연주.

지중해의 플라밍고와 라틴 음악이 결합한 기타 연주를 선보이는 기타리스트 파블로가 내한 공연을 엽니다.

캐나다 출신이지만 그리스 이민자 집안에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그리스 음악과 플라밍고를 배운 그는 이른바 지중해 음악의 대표주자이기도 합니다.

세계 유명 재즈 페스티벌 등 연간 백 50회의 공연을 소화하는 그의 기타 매력은 한마디로 흥겨움에 있습니다.

<질문> 다음은 전시회 소식 알아보죠. 늘 보던 서울의 모습을 독특한 시선으로 담아낸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요?

<답변>

네, 헬리콥터를 이용해 서울 강남과 한강다리를 자신만의 색깔로 카메라에 담아온 사진작가 이득영의 개인전입니다.

이득영 개인전

사거리와 대로를 중심으로 우뚝 솟은 거대한 빌딩들, 그 속에 섞인 낮은 건물들이 기묘한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거대한 그물망을 연상하게 하는 이 사진들, 바로 오늘날 강남의 모습을 헬리콥터에서 촬영한 건데요.

작가가 '수퍼 블럭'이라 이름 붙인 것처럼 잘 짜인 구획 뒤로 숨겨진 수많은 주름진 공간들은 복잡한 강남 개발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 같죠?

수많은 사람들이 수없이 건너는 한강다리. 너무나 친숙한 만큼 실제로 사람들은 한강과 그 다리들을 제대로 감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전시에선 사람들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25개의 한강 다리 정면을 포착한 사진 연작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김광열 개인전

벽 뒤에 숨어 얼굴만 살짝 내민 채 어딘가를 응시하는 사람들.

우스꽝스러운 복장으로 잔뜩 우울한 표정을 하고 서 있는 남성들.

한 때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지 못했던 작가의 처절한 슬픔과 고립감이 작품에 녹아들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그러나 전시장의 또 다른 벽면을 차지한 분홍빛의 화려한 그림들을 보면 이내 따뜻하고 달콤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이전 그림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이유는 바로, 작가가 새롭게 찾은 자아를 솜사탕같이 부드러운 연분홍 빛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성장하고 변해가는 자아의 모습을 자유롭게 표현해 깊은 인상을 주는 김광열 작가의 개인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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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말엔] 뮤지컬 ‘메노포즈’ 外
    • 입력 2011-04-15 13:05:25
    뉴스 12
<앵커 멘트> 이번 주 볼 만한 공연 음악회 전시 소식입니다. 문화과학부 이효연 기자 나왔습니다. 이번 주는 어떤 공연들이 관심을 끄나요? <답변> 아줌마들의 수다가 즐거운 작품, 뮤지컬 '메노포즈'가 눈에 띕니다. '폐경'을 뜻하는 제목처럼 중장년 여성들의 이야기지만, 관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웃음으로 풀어냈습니다. 백화점 속옷 매장에서 마주친 중년 여성 4명이 같은 제품을 서로 사겠다며 다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우울증과 건망증 등 중장년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고민거리가 이들의 마음을 조금씩 엽니다. 2005년 초연 이후 재공연될 때마다 관객몰이에 성공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홍지민과 혜은이, 이영자와 김숙 씨 등이 호흡을 맞춰서 재미를 선사합니다. 연극 ‘갈매기’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홉의 4대 희곡 중 하납니다. 연극 '갈매기'는 등장인물이 추구하는 인생과 예술을 통해 일상 속에서 드러나는 삶의 진실을 이야기하는데요. 인간 내면에 자리 잡은 욕망과 좌절 등을 사실적이면서도 아주 섬세하게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이 작품의 국내 초연 연출인 지촌 이진순 선생을 기리는 헌정작입니다. 김금지와 서주희, 송승환과 박지일 씨 등 유명 배우들이 나와 탄탄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질문> 다음은 음악 소식 알아볼까요? 마리아 칼라스 이후 최정상급 여성 소프라노 중 한 명이라는 안젤라 게오르규가 우리나라에 온다면서요? <답변> 네, 실력이면 실력, 외모면 외모, 뭐하나 빠지는 게 없는 요즘 가장 뜨는 세계 정상급 여성 소프라노라고 할만하죠. 안젤라 게오르규가 콘서트를 엽니다. 안젤라 게오르규 내한 콘서트 오페라 파우스트에서 보석에 마음을 뺏긴 여인을 연기하는 이 소프라노. 청아한 목소리와 넓은 음역, 우아한 외모로 현재 세계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을 도맡고 있는 루마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입니다. 1994년 라 트라비아타의 여주인공으로 화려하게 등장해,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에 버금가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녀가 6년 만에 세 번째로 한국을 찾습니다. 오페라 '나비부인'의 어느 개인날, 사랑의 묘약 중 '신비로운 이 묘약' 등 7곡의 아리아를 선사합니다. ‘현의 제왕’ 파블로 내한 공연 파티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기타 연주. 지중해의 플라밍고와 라틴 음악이 결합한 기타 연주를 선보이는 기타리스트 파블로가 내한 공연을 엽니다. 캐나다 출신이지만 그리스 이민자 집안에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그리스 음악과 플라밍고를 배운 그는 이른바 지중해 음악의 대표주자이기도 합니다. 세계 유명 재즈 페스티벌 등 연간 백 50회의 공연을 소화하는 그의 기타 매력은 한마디로 흥겨움에 있습니다. <질문> 다음은 전시회 소식 알아보죠. 늘 보던 서울의 모습을 독특한 시선으로 담아낸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요? <답변> 네, 헬리콥터를 이용해 서울 강남과 한강다리를 자신만의 색깔로 카메라에 담아온 사진작가 이득영의 개인전입니다. 이득영 개인전 사거리와 대로를 중심으로 우뚝 솟은 거대한 빌딩들, 그 속에 섞인 낮은 건물들이 기묘한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거대한 그물망을 연상하게 하는 이 사진들, 바로 오늘날 강남의 모습을 헬리콥터에서 촬영한 건데요. 작가가 '수퍼 블럭'이라 이름 붙인 것처럼 잘 짜인 구획 뒤로 숨겨진 수많은 주름진 공간들은 복잡한 강남 개발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 같죠? 수많은 사람들이 수없이 건너는 한강다리. 너무나 친숙한 만큼 실제로 사람들은 한강과 그 다리들을 제대로 감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전시에선 사람들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25개의 한강 다리 정면을 포착한 사진 연작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김광열 개인전 벽 뒤에 숨어 얼굴만 살짝 내민 채 어딘가를 응시하는 사람들. 우스꽝스러운 복장으로 잔뜩 우울한 표정을 하고 서 있는 남성들. 한 때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지 못했던 작가의 처절한 슬픔과 고립감이 작품에 녹아들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그러나 전시장의 또 다른 벽면을 차지한 분홍빛의 화려한 그림들을 보면 이내 따뜻하고 달콤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이전 그림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이유는 바로, 작가가 새롭게 찾은 자아를 솜사탕같이 부드러운 연분홍 빛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성장하고 변해가는 자아의 모습을 자유롭게 표현해 깊은 인상을 주는 김광열 작가의 개인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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