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물가 고공행진…3월 CPI 5.4%↑

<앵커 멘트>

중국의 물가가 정부의 억제정책에도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인플레 압력이 심화 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 정책이 지속 될 전망입니다.

상하이 원종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치솟는 물가에 중국 주부들의 물건 고르기도 쉽지 않습니다.

쌀과 두부 값이 1년 전보다 20% 오르는 등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져서입니다.

<인터뷰> 양번인(상하이 시민) : "많이 올랐어요. 사려는 물건이 비싸다 보니 먼저 살펴보게 돼요."

<인터뷰>타오자샹(상하이 시민) : "이런 할인 행사 때 채소 값이 싸니까 와서 사게 돼요."

이런 식품 가격 급등으로 중국의 3월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5.4%에 달했습니다.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해 중국 정부의 목표치인 4%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인터뷰>성라이윈(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 "도시 물가는 4.9%, 농촌 물가는 5.5% 상승했습니다. 식품 가격은 11% 올랐습니다."

국제상품 가격 급등과 과잉 유동성, 임금 상승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여기에 3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도 7.3%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생필품 가격 통제에 나선 중국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한 긴축정책도 보다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