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망 일부 장애 계속

농협 전산 장애가 발생한 지 오늘로 닷새째지만 일부 서비스는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농협은 창구 일반 거래를 포함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일부 인터넷뱅킹 서비스 등 이용이 많은 고객 서비스는 정상화됐지만 카드 대출이나 인터넷뱅킹을 통한 카드 거래는 아직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농협 측은 완전 복구가 언제쯤 완료될 것인지에 대해 확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산 장애로 인한 불편이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농협에 접수된 고객 항의만 30만 건에 이르고 공식적인 피해보상 요구도 9백 건이 넘었습니다.

농협은 오는 24일까지 인터넷뱅킹과 ATM 수수료 등을 면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는 18일 금융감독원과 함께 농협에 대해 공동 검사에 착수합니다.

금융위원회도 금융권의 사고가 잇따르면서 최근 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보안 실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