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해지역 ‘벽 신문’ 美 박물관에 전시키로

입력 2011.04.16 (10: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손으로 글씨를 써서 재해 지역의 상황을 알린 일본의 '벽 신문'이 미국 박물관에 전시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화제의 신문은 지난 1912년에 창간된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의 지역지 '이시노마키 일일신문'입니다.

이 신문사는 지진 직후 편집 인쇄 설비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기자들이 시내를 뛰어다니며 얻은 피해 규모와 도로 상황 등의 정보를 기자들이 직접 유성 펜으로 종이에 적어 대피소 벽에 게시하는 벽 신문을 만들었습니다.

벽 신문은 지진 직후인 12일부터 6일간 이시노마키 시내 대피소 6곳에 나붙었으며 제작 인원은 기자 4명이 전부였습니다.

언론의 본분을 지키려는 일본 지역지의 이같은 노력은 미국 신문의 보도로 태평양 건너 미국인들에게도 전해졌고, 미국 워싱턴의 보도 박물관 '뉴지엄'이 3월13일자 벽 신문을 전시하기로 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재해지역 ‘벽 신문’ 美 박물관에 전시키로
    • 입력 2011-04-16 10:31:14
    국제
손으로 글씨를 써서 재해 지역의 상황을 알린 일본의 '벽 신문'이 미국 박물관에 전시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화제의 신문은 지난 1912년에 창간된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의 지역지 '이시노마키 일일신문'입니다. 이 신문사는 지진 직후 편집 인쇄 설비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기자들이 시내를 뛰어다니며 얻은 피해 규모와 도로 상황 등의 정보를 기자들이 직접 유성 펜으로 종이에 적어 대피소 벽에 게시하는 벽 신문을 만들었습니다. 벽 신문은 지진 직후인 12일부터 6일간 이시노마키 시내 대피소 6곳에 나붙었으며 제작 인원은 기자 4명이 전부였습니다. 언론의 본분을 지키려는 일본 지역지의 이같은 노력은 미국 신문의 보도로 태평양 건너 미국인들에게도 전해졌고, 미국 워싱턴의 보도 박물관 '뉴지엄'이 3월13일자 벽 신문을 전시하기로 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