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김주성-추승균 희비
입력 2011.04.17 (09:43)
수정 2011.04.17 (10: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16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기록의 사나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주 KCC와 원주 동부가 맞붙는 이번 챔프전에서 KCC 추승균(37)과 동부 김주성(32)은 여러 가지 개인 기록 부문에서 자신의 이름을 남길 기회를 잡고 있다.
추승균은 선수로는 최초로 5회 우승을 비롯해 챔피언결정전 50경기 출전, 플레이오프 1천500득점 돌파, 챔피언결정전 득점 1위 등극 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1차전에서 11분39초만 뛰어 2점, 1리바운드의 성적에 그쳤다. 2점은 자유투 3개 가운데 2개를 넣은 것이다.
문제는 추승균의 부진이 일회성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는 데 있다. 인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막판에 무릎 위쪽 근육을 다친 추승균은 이후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4강 3차전에 출전 시간이 11분24초밖에 되지 않았고 4차전은 채 5분도 뛰지 못했다.
허재 KCC 감독은 4강 3차전 때부터 계속 "추승균은 일단 선발로 넣었다가 이후 상태를 보고 교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최근 세 경기에서 1쿼터 이후로는 추승균이 뛰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71-77로 패한 16일 1차전에서도 추승균이 정상적인 몸 상태로 경기를 소화했더라면 양상은 달라질 수 있었다.
경기의 주도권을 동부에 내준 2,3쿼터에서 임재현(10점)을 제외하고는 외곽 득점이 거의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김주성은 1차전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22점, 12리바운드의 '만점 활약'을 펼치며 추승균과 나란히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의 짜릿한 맛을 볼 태세다.
이날 리바운드 12개를 잡은 김주성은 플레이오프 통산 리바운드 440개를 기록, 클리프 리드(전 SBS)의 434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리드는 1998-1999시즌 챔피언결정전을 끝으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사라진 선수다. 그러고 나서도 무려 12년간 플레이오프 통산 리바운드 1위를 지키던 리드를 김주성이 제친 것은 뒤늦었지만 의미가 있다.
김주성은 또 이날 블록슛 2개를 더해 플레이오프 통산 블록슛 99개를 기록, KBL 최초로 100개 돌파를 사실상 예약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고 나서 두 '기록의 사나이들'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고, 또 어떤 표정을 짓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주 KCC와 원주 동부가 맞붙는 이번 챔프전에서 KCC 추승균(37)과 동부 김주성(32)은 여러 가지 개인 기록 부문에서 자신의 이름을 남길 기회를 잡고 있다.
추승균은 선수로는 최초로 5회 우승을 비롯해 챔피언결정전 50경기 출전, 플레이오프 1천500득점 돌파, 챔피언결정전 득점 1위 등극 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1차전에서 11분39초만 뛰어 2점, 1리바운드의 성적에 그쳤다. 2점은 자유투 3개 가운데 2개를 넣은 것이다.
문제는 추승균의 부진이 일회성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는 데 있다. 인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막판에 무릎 위쪽 근육을 다친 추승균은 이후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4강 3차전에 출전 시간이 11분24초밖에 되지 않았고 4차전은 채 5분도 뛰지 못했다.
허재 KCC 감독은 4강 3차전 때부터 계속 "추승균은 일단 선발로 넣었다가 이후 상태를 보고 교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최근 세 경기에서 1쿼터 이후로는 추승균이 뛰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71-77로 패한 16일 1차전에서도 추승균이 정상적인 몸 상태로 경기를 소화했더라면 양상은 달라질 수 있었다.
경기의 주도권을 동부에 내준 2,3쿼터에서 임재현(10점)을 제외하고는 외곽 득점이 거의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김주성은 1차전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22점, 12리바운드의 '만점 활약'을 펼치며 추승균과 나란히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의 짜릿한 맛을 볼 태세다.
이날 리바운드 12개를 잡은 김주성은 플레이오프 통산 리바운드 440개를 기록, 클리프 리드(전 SBS)의 434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리드는 1998-1999시즌 챔피언결정전을 끝으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사라진 선수다. 그러고 나서도 무려 12년간 플레이오프 통산 리바운드 1위를 지키던 리드를 김주성이 제친 것은 뒤늦었지만 의미가 있다.
김주성은 또 이날 블록슛 2개를 더해 플레이오프 통산 블록슛 99개를 기록, KBL 최초로 100개 돌파를 사실상 예약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고 나서 두 '기록의 사나이들'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고, 또 어떤 표정을 짓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록의 사나이’ 김주성-추승균 희비
-
- 입력 2011-04-17 09:43:17
- 수정2011-04-17 10:03:10

16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기록의 사나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주 KCC와 원주 동부가 맞붙는 이번 챔프전에서 KCC 추승균(37)과 동부 김주성(32)은 여러 가지 개인 기록 부문에서 자신의 이름을 남길 기회를 잡고 있다.
추승균은 선수로는 최초로 5회 우승을 비롯해 챔피언결정전 50경기 출전, 플레이오프 1천500득점 돌파, 챔피언결정전 득점 1위 등극 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1차전에서 11분39초만 뛰어 2점, 1리바운드의 성적에 그쳤다. 2점은 자유투 3개 가운데 2개를 넣은 것이다.
문제는 추승균의 부진이 일회성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는 데 있다. 인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막판에 무릎 위쪽 근육을 다친 추승균은 이후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4강 3차전에 출전 시간이 11분24초밖에 되지 않았고 4차전은 채 5분도 뛰지 못했다.
허재 KCC 감독은 4강 3차전 때부터 계속 "추승균은 일단 선발로 넣었다가 이후 상태를 보고 교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최근 세 경기에서 1쿼터 이후로는 추승균이 뛰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71-77로 패한 16일 1차전에서도 추승균이 정상적인 몸 상태로 경기를 소화했더라면 양상은 달라질 수 있었다.
경기의 주도권을 동부에 내준 2,3쿼터에서 임재현(10점)을 제외하고는 외곽 득점이 거의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김주성은 1차전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22점, 12리바운드의 '만점 활약'을 펼치며 추승균과 나란히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의 짜릿한 맛을 볼 태세다.
이날 리바운드 12개를 잡은 김주성은 플레이오프 통산 리바운드 440개를 기록, 클리프 리드(전 SBS)의 434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리드는 1998-1999시즌 챔피언결정전을 끝으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사라진 선수다. 그러고 나서도 무려 12년간 플레이오프 통산 리바운드 1위를 지키던 리드를 김주성이 제친 것은 뒤늦었지만 의미가 있다.
김주성은 또 이날 블록슛 2개를 더해 플레이오프 통산 블록슛 99개를 기록, KBL 최초로 100개 돌파를 사실상 예약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고 나서 두 '기록의 사나이들'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고, 또 어떤 표정을 짓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주 KCC와 원주 동부가 맞붙는 이번 챔프전에서 KCC 추승균(37)과 동부 김주성(32)은 여러 가지 개인 기록 부문에서 자신의 이름을 남길 기회를 잡고 있다.
추승균은 선수로는 최초로 5회 우승을 비롯해 챔피언결정전 50경기 출전, 플레이오프 1천500득점 돌파, 챔피언결정전 득점 1위 등극 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1차전에서 11분39초만 뛰어 2점, 1리바운드의 성적에 그쳤다. 2점은 자유투 3개 가운데 2개를 넣은 것이다.
문제는 추승균의 부진이 일회성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는 데 있다. 인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막판에 무릎 위쪽 근육을 다친 추승균은 이후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4강 3차전에 출전 시간이 11분24초밖에 되지 않았고 4차전은 채 5분도 뛰지 못했다.
허재 KCC 감독은 4강 3차전 때부터 계속 "추승균은 일단 선발로 넣었다가 이후 상태를 보고 교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최근 세 경기에서 1쿼터 이후로는 추승균이 뛰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71-77로 패한 16일 1차전에서도 추승균이 정상적인 몸 상태로 경기를 소화했더라면 양상은 달라질 수 있었다.
경기의 주도권을 동부에 내준 2,3쿼터에서 임재현(10점)을 제외하고는 외곽 득점이 거의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김주성은 1차전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22점, 12리바운드의 '만점 활약'을 펼치며 추승균과 나란히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의 짜릿한 맛을 볼 태세다.
이날 리바운드 12개를 잡은 김주성은 플레이오프 통산 리바운드 440개를 기록, 클리프 리드(전 SBS)의 434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리드는 1998-1999시즌 챔피언결정전을 끝으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사라진 선수다. 그러고 나서도 무려 12년간 플레이오프 통산 리바운드 1위를 지키던 리드를 김주성이 제친 것은 뒤늦었지만 의미가 있다.
김주성은 또 이날 블록슛 2개를 더해 플레이오프 통산 블록슛 99개를 기록, KBL 최초로 100개 돌파를 사실상 예약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고 나서 두 '기록의 사나이들'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고, 또 어떤 표정을 짓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