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왔다’…전국 곳곳 꽃잔치 상춘객 북적

입력 2011.04.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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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셋째 일요일인 17일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따뜻하고 황사와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전국의 각 유원지와 유명 산에는 화사한 봄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벚꽃과 함께 튤립, 목련, 철쭉, 진달래, 개나리 꽃 등이 앞다퉈 만개해 자태를 뽐내자 곳곳에서 다양한 '꽃 잔치'도 열렸다.

40년 이상 된 벚나무 수백 그루가 활짝 꽃을 피운 경기도 수원시 매산로에서는 미2사단과 3군 군악대 공연, 도내 대학교 동아리의 B-boyㆍR&B 공연 등으로 구성된 '벚꽃 맞이 도청개방 행사'가 열려 상춘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벚꽃축제가 열려 일반에게 개방된 경기도 안산시 제일컨트리클럽(제일CC)에서도 해병 군악대와 취타대 연주, 안산시 국악단, 록밴드 공연, 전자 바이올린 연주 등 다채로운 향연이 꽃과 어우려져 나들이객들을 취하게 했다.

13만 그루의 튤립이 만개해 튤립축제가 한창인 울산대공원에는 시민 수 만명이 몰려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새겼고 커플마라톤대회, 동판화 체험, 거리음악회, 야생동물박제 전시 등의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했다.

전남 신안 임자면 대광해수욕장 일대의 튤립 축제장에도 70여종 600만 송이가 형형색색의 자태를 뽐내며 풍차 전망대, 튤립 파라솔, 대형 전망대, 모래 조각 등 이색 볼거리를 제공해 상춘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강원시 삼척시 근덕면 맹방 해변 일대 7.2㏊ 규모의 유채꽃 노란 물결이 끝없이 펼쳐진 축제장에도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봄날의 추억을 만들었다.

각종 축제와 스포츠 행사 등도 전국의 시민을 안방에서 불러냈다.

경남 창원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회 환경수도 건강 걷기대회'와 진주시 남강 야외무대의 '제1회 자전거의 날 기념 대행진', 부산 삼락공원의 '부산 그린 바이크 축제' 등에 참가한 수천 명의 동호인과 시민은 천천히 걷거나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건강을 다졌다.

함안군에서는 '아라가야 그 혼의 염원'을 주제로 한 '아라제'가,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 특설무대에서는 '가야문화축제'가 각각 열려 역사 속에 묻힌 가야의 문화를 음미했다.

마산 합포구 일대에서는 '진동 미더덕ㆍ불꽃 낙화축제'가 열려 각종 미더덕 요리와 화려한 불꽃을 선보였고 창원시 성산아트홀에서 열린 '2011 창원 아시아미술제'에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 7개국 100여명의 작가들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뽐냈다.

4.19혁명 51주년을 기념해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호남 국제마라톤대회에도 8천명이 참가했고 강진 병영면에서는 제14회 전라병영성 축제가 열려 풍물 공연 등으로 관광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으며 완도 청산도에는 슬로우 걷기축제가 계속됐다.

또 파릇한 봄기운이 솟아난 국립공원 한라산, 오대산, 치악산, 지리산, 계룡산 등에도 각각 4천∼6천명의 등산객들이 탐방로를 중심으로 산행하며 심신의 피로를 달랬다.

도심 인근도 북새통이었다.

이날 개장 35주년을 맞은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오랑우탄, 강아지, 앵무새 등 40여 종 139마리의 동물들이 '내 사랑 타잔'과 500마리 새들이 공연한 '판타스틱 윙스' 등의 음악공연으로 개장 축하행사를 벌여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전북 전주동물원과 대전동물원, 충북 청원군 소재 옛 대통령 별장, 울산 태화강 대공원 등에도 가족ㆍ연인ㆍ친구 단위의 나들이객들로 종일 북적거렸다.

이 때문에 많은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대 도로가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으며 영동과 영서 일부 지역에는 초속 1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고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돼 관련당국이 비상근무를 강화하는 등 산불예방에 온 힘을 기울였다.

한편,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지역에서는 농부들이 밭을 갈거나 씨앗을 파종하며 구슬땀을 흘렸으며 4.27 재보궐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들녘과 장터 등을 찾아 얼굴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는 등 표심 얻기에 안간힘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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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날은 왔다’…전국 곳곳 꽃잔치 상춘객 북적
    • 입력 2011-04-17 15:18:51
    연합뉴스
4월의 셋째 일요일인 17일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따뜻하고 황사와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전국의 각 유원지와 유명 산에는 화사한 봄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벚꽃과 함께 튤립, 목련, 철쭉, 진달래, 개나리 꽃 등이 앞다퉈 만개해 자태를 뽐내자 곳곳에서 다양한 '꽃 잔치'도 열렸다. 40년 이상 된 벚나무 수백 그루가 활짝 꽃을 피운 경기도 수원시 매산로에서는 미2사단과 3군 군악대 공연, 도내 대학교 동아리의 B-boyㆍR&B 공연 등으로 구성된 '벚꽃 맞이 도청개방 행사'가 열려 상춘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벚꽃축제가 열려 일반에게 개방된 경기도 안산시 제일컨트리클럽(제일CC)에서도 해병 군악대와 취타대 연주, 안산시 국악단, 록밴드 공연, 전자 바이올린 연주 등 다채로운 향연이 꽃과 어우려져 나들이객들을 취하게 했다. 13만 그루의 튤립이 만개해 튤립축제가 한창인 울산대공원에는 시민 수 만명이 몰려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새겼고 커플마라톤대회, 동판화 체험, 거리음악회, 야생동물박제 전시 등의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했다. 전남 신안 임자면 대광해수욕장 일대의 튤립 축제장에도 70여종 600만 송이가 형형색색의 자태를 뽐내며 풍차 전망대, 튤립 파라솔, 대형 전망대, 모래 조각 등 이색 볼거리를 제공해 상춘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강원시 삼척시 근덕면 맹방 해변 일대 7.2㏊ 규모의 유채꽃 노란 물결이 끝없이 펼쳐진 축제장에도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봄날의 추억을 만들었다. 각종 축제와 스포츠 행사 등도 전국의 시민을 안방에서 불러냈다. 경남 창원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회 환경수도 건강 걷기대회'와 진주시 남강 야외무대의 '제1회 자전거의 날 기념 대행진', 부산 삼락공원의 '부산 그린 바이크 축제' 등에 참가한 수천 명의 동호인과 시민은 천천히 걷거나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건강을 다졌다. 함안군에서는 '아라가야 그 혼의 염원'을 주제로 한 '아라제'가,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 특설무대에서는 '가야문화축제'가 각각 열려 역사 속에 묻힌 가야의 문화를 음미했다. 마산 합포구 일대에서는 '진동 미더덕ㆍ불꽃 낙화축제'가 열려 각종 미더덕 요리와 화려한 불꽃을 선보였고 창원시 성산아트홀에서 열린 '2011 창원 아시아미술제'에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 7개국 100여명의 작가들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뽐냈다. 4.19혁명 51주년을 기념해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호남 국제마라톤대회에도 8천명이 참가했고 강진 병영면에서는 제14회 전라병영성 축제가 열려 풍물 공연 등으로 관광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으며 완도 청산도에는 슬로우 걷기축제가 계속됐다. 또 파릇한 봄기운이 솟아난 국립공원 한라산, 오대산, 치악산, 지리산, 계룡산 등에도 각각 4천∼6천명의 등산객들이 탐방로를 중심으로 산행하며 심신의 피로를 달랬다. 도심 인근도 북새통이었다. 이날 개장 35주년을 맞은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오랑우탄, 강아지, 앵무새 등 40여 종 139마리의 동물들이 '내 사랑 타잔'과 500마리 새들이 공연한 '판타스틱 윙스' 등의 음악공연으로 개장 축하행사를 벌여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전북 전주동물원과 대전동물원, 충북 청원군 소재 옛 대통령 별장, 울산 태화강 대공원 등에도 가족ㆍ연인ㆍ친구 단위의 나들이객들로 종일 북적거렸다. 이 때문에 많은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대 도로가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으며 영동과 영서 일부 지역에는 초속 1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고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돼 관련당국이 비상근무를 강화하는 등 산불예방에 온 힘을 기울였다. 한편,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지역에서는 농부들이 밭을 갈거나 씨앗을 파종하며 구슬땀을 흘렸으며 4.27 재보궐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들녘과 장터 등을 찾아 얼굴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는 등 표심 얻기에 안간힘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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